밴쿠버에서 핫한 한국식당, 고수포차
240110, 12
Canada / British Columbia / Vancouver
Kosoo Pocha at Sai Woo
밴쿠버 고수포차
밴쿠버 젊은이들이 모이는 곳
음식이 맛있기도 하지만 완전 한국분위기 제대로라며 칭찬이 많길래 지인들과 이곳을 찾았다
알고 보니 예전에 와서 인상적이었던 사이우 레스토랑이 완전 한국식 포차로 바뀐 곳이다
기존에도 한국인 셰프분이 운영하시는 곳이었고
음식도 퓨전 아시안 스타일로 고급스러우면서 음식이 좋았고 분위기도 좋은 곳이었어서 데이트하는 장소로도 좋은 곳이었는데
이번엔 아예 한국식 포차로 바뀌었다
와 진짜 포장마차 느낌!
함께하는 일행 중 한명이 일찍 돌아가야 해서 의도치 않는 오픈 (5시) 런을 하게 되었는데
사람이 없어서 편하게 사진 찍었다
여기 사람 많다더니 내가 먼저 선발대로 와서 앉고 나서 사람들이 정말 쏟아지듯 와서 금방 꽉 찼찰 만큼 인기가 대단한 곳이다
사진찍기 좋은 포인트들도 많다
그야말로 인스타 감성?
내부는 기존의 사이우 인테리어에서 변한 게 거의 없다
입구 왼편에 있던 정말 각종 술로 멋있었던 장식장이 소주로 채워졌을 뿐
이런 유머 너무 좋아 ㅋㅋㅋㅋ
(맥주 한잔이 주량인 사람;;)
이걸 먹으러 왔다 벌교 꼬막 비빔밥
벌교 꼬막 비빔밥
와우.... 와우...
진짜 꼬막이다
한국에서야 꼬막 유통이 항상 있어 왔으니 꼬막요리 먹는 게 큰일 아닐 수 있으나
해외 살면서 꼬막요리를 먹게 되다니 감격 ㅠ_ㅠ
심지어 맛이 엄청 좋았다
매운걸 완전 못 먹는 나에겐 숨 넘어가게 매운맛이었지만 포기할 수 없어서 헉헉대면서도 열심히 밥이랑 먹었을 정도
한국에서 여기까지 어떻게 수입하는지 모르겠으나
정말 신선한 꼬막이었다 이게... 이게 가능한가? 싶을 정도의 신선한 꼬막요리!
그리고 생각보다 너무 좋았던 장어 튀김
한국서도 장어요리 좋아해서 한국 가면 한 번씩 장어요리 꼭 먹고 오곤 했는데
한국에서 먹는 장어 요리 스타일이 아닌 정말 순수 튀김인데 튀김이 엄청 말랑말랑했다
고소한데 장어 자체도 상태가 좋아서 냄새는 정말 전혀 없었고 두툼해서 맛이 정말 좋았다 하...
여기 살면서 기본적인 냄새 제거가 안된 새우, 닭, 생선 요리에 실망한 적들이 많은데
여기는 냄새와 식재료 취급에 대한 개념 자체가 한국인과 달라서 별별 냄새가 다 나는 데가 많은데
정말 모든 음식에서 잡내가 없었다 ㅠㅠ
꽃게탕이었던 듯?
이건 좀 짰던 거 같은데 꽃게가 생각보다 살이 있어서 괜찮았다
화장실 가는 길
화장실이 지하에 있는데 조명을 새빨갛게 ㄷㄷㄷㄷ
천정에 있는 건 중국식 인테리어 같은데 원래 기존의 사이우의 인테리어 그대로라 놀라진 않았다
화장실도 기존 인테리어 그대로 ㅎㅎㅎ
그리고 며칠 뒤 다시 왔다!!
이번에도 의도치 않은 오픈런 ㅎㅎㅎㅎ
사이우 주류메뉴
주류 영업점치곤 술 종류 자체는 좀 적은 듯?
기존 사이우에선 바텐더의 역량이 좋았는지 술 종류가 엄청났는데 생각보다 단출...ㅎㅎ
사진을 너무 못 찍어서 뺐는데 이날은 나도 얼그레이 하이볼을 한잔 했다
장어구이 맛있어서 흡입흡입
다 먹을 때쯤 하나 더 주문해서 포장해 갔다
골뱅이 무침!!!
양념 자체는 매운걸 못 먹는 나에게 엄청 매워서 면 한 덩이는 내 전용으로 따로 더 섞어 먹었는데
이것도 맛있었다 오징어가 저리 통째로 나오는 건 이곳에선 흔치 않은 메뉴인데 정말 한국느낌 났다
여기에 중국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을 가면 중국인들이 저렇게 오징어 통으로 튀기거나 삶아서 내놓는 메뉴가 간혹 있지만..
냄새가 차원이 다르다 ㄷㄷㄷㄷ 한국인은... 접근 자체도 힘든 메뉴들 ㄷㄷㄷ
그런데 정말 한국에서 먹는 듯한 한국인 취향 저격의 메뉴를 먹으니 너무 좋았다
술에 약한데도 절로 다 들어가더란 ㅎㅎ
여기는 젊은 사람들 스타일을 정말 저격하는 곳이라 인스타 홍보뿐만 아니라
각종 이벤트를 자주 한다 특정 메뉴 50% 할인이라던지 시기에 맞춰서 메뉴를 바꾸는 시도도 많이 하기에 지루할 틈이 없다
게다가 모임 장소로도 괜찮은 긴 테이블도 있고 그래서 한국 느낌의 맛있는 음식과 술까지 고려한다면 진짜 추천이다
다만 이곳 인근은 치안이 그리 좋지 않은 편이라
주차는 가게 바로 앞 아니면 유료 주차장에서 하고 오던가 대중교통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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