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여름 쇼핑 행사 Oak+Fort, Aritzia 2023 창고세일 (Warehouse Sale)
August 2023
Canada / British Columbia / Vancouver
Oak + Fort Warehouse Sale
Aritzia Warehouse Sale
두 회사가 같은 회사 아니고 전혀 다른 회사인데
공교롭게 올여름 시기가 얼추 비슷하게 진행되게 되어서 둘 다 다녀왔다
오크 플러스 포트(오크앤포트)와 아릿지아는 밴쿠버에서 시작한 브랜드이기도 하지만
여름마다 재고를 정리하는 대형 창고세일을 밴쿠버에서 진행하는데
이곳에선 이 브랜드들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옷 가격이 저렴하지도 않거니와 선택사항이 부족하기에 이런 창고세일은 대단히 인기가 있다
오크앤포트의 경우 단일 브랜드 이긴 하지만
패션뿐만 아니라 생활용품들까지 생산하기 때문에 옷이 아니더라도 볼거리가 있기도 하고 (나는 갈때마다 접시를 구매;;;;)
아릿지아의 경우 아릿지아가 가진 브랜드들이 여럿인 데다
유명 디자이너나 브랜드들과 컬래버레이션 한 제품들까지 있는 굉장히 대형 브랜드다
그래서 아릿지아의 경우 한번 행사하면 밴쿠버 주변 인근 도시들까지 들썩이고
지역 언론사들 마다 아릿지아의 세일 일정이 올라올 정도로 대단히 유명한 창고세일 행사이다
세일하는 첫날은 새벽부터 줄을 서서 다음날 아침에 오픈할 때쯤엔 줄이 3~5km를 선 영상들이 올라오는데
물론 첫날만 그렇고 중요한 패션 아이템은 첫날에 득템 할 확률이 높으니 첫날에 많은 젊은이들이 몰리고
오후에 가면 줄을 안 서고 편히 가서 둘러볼 수 있기 때문에 나는 주로 첫날 아니면 셋째 날이나 마지막 날 때쯤 가서 둘러본다
* 보통 4일 정도 하다가 작년은 6일, 올해는 7일 동안 했다 ㄷㄷㄷ 정말 엄청난 양의 옷들을 매일 볼 수 있다
이건 오크 앤 포트 창고세일 왔을 때
난 뭐 다른 큰 행사 하는 줄 알았다 건물 밖으로 줄이 길어서 -_ -...
이 브랜드 이렇게까지 긴 줄의 행사가 아닌데 아침도 아니고 오후 느긋하게 나왔는데 줄이 이렇게 길다니 -0-...
밴쿠버에서 시작해서 캐나다 전역으로, 북미로, 전 세계 매장을 늘려가고 있는 브랜드라고는 하지만
창고세일을 하더라도 이런 인기와 인파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줄이 길었다 헐...
다들 뭔가 득템 한 건지 즐거운 표정으로 양손 가득 쇼핑백을 들고 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작년에 왔을 땐 옷보다는 그릇류가 대박이라 그릇을 사간 기억이 있는데
올해는 들어온 김에 옷들을 더 구경하봤... 지만 결국 산건 또 접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구에서만 사진 찍고 카메라를 넣어서 분위기가 어떤지는 사진이 더 없지만
옷은 컨밴션 센터에서 하는 만큼 아주 많~~~ 앗다
작년과 다를 바 없다 생각했지만 작년에는 접시 득템이 큰 인상적이었 지만
올해는 옷 두 개에 접시 한 세트를 샀다
충격의 아릿지아 -_ -...
첫날은 워낙 새벽부터 난리라서 그러려니 하겠는데
일찍이 할 일을 마치고 여유 있게 오후에 왔는데 서 있는 줄... ;;;
새벽부터 선 줄 때문에 오전(행사 기간 동안 아침 7시에 오픈한다) 엔 줄이 꽤 길다 하더라도
오후에는 정말 무혈입성이 너무나 당연했던 나로선 당황했다
아니 오후 3시인데 이 시간에 줄이라니????
건물 안에 들어오면 충격... 이 길고 긴 줄 무엇...
아릿지아 행사는 많이 사진 않더라도 그래도 해마다 꾸준히 와서 옷 한두 개라도 사 입곤 하는 행사인데
아침도 아니고 오후에 이런 줄 정말 처음 봤다
첫날, 둘째날에도 줄이 길었다는데 마지막날 다시 왔을 땐 줄 없었다
역시 마지막날 최고 ㅋㅋㅋ 물론 사이즈도 없을거고 득템할 확률이 낮겠지만
그래도 옷은 엄청나게 많다 오히려 올해는 첫날보다 마지막날 옷을 더 샀다
그래도 적응 안 되는 인파 ;;;
아릿지아 창고세일 처음 가면 문화충격들을 받곤 하는데
저렇게 긴 줄 때문이 아니라
엄청나게 넓은 컨밴션 센터 공간... 한국의 코엑스 1층 전시관 크기 그 넓은 곳이 전부 옷이라는 거
그리고 널브러진 옷들에 놀라고 ㅋㅋㅋㅋ
옷이 맘에 드는 게 있을 수 있고 없을 수 있고
사이즈가 여기저기 중구난방으로 걸려 있다 보니 일단 괜찮아 보이는 건 나눠주는 쇼핑백에 담고 다니다가
탈의실 가서 입어보며 핏을 확인하게 되는데...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남성 탈의실이 한 곳이라도 있었는데
2023년 여름은 남성 탈의실 정말 없고
남성여성 함께 들어갈 수 있는 탈의실이 따로 있었는데 아예 그런 것도 없어졌다
* 처음엔 남성 차별 아닌가 했다가 거대한 탈의실에 성별 구분 없이 그냥 다 갈아입는 거 보고 진정한 성평등인가 싶다가도
적응되면 신경 안 쓰고 갈아입게 되지만 여자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 속에서 갈아입는 게 뻘쭘한데
수십 명의 여자들이 옷 갈아입는 곳에서 혼자 뻘쭘히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 남자들은 더욱 당혹스러워했다
아무리 여성비율이 압도적이라 하지만 남성복 판매를 하는 만큼 다음 행사엔 성별 구별 작게라도 한 곳 만들어주길
그냥 탈의실에 남자여자 할거 없이 전부 훌렁훌렁...;;
탈의실 안에 저렇게 포기한 옷들이 산더미처럼 여기저기 쌓여있고 굴러다니고 밟고 다니고...;;
그렇게 고르고 고른 옷들을 최종적으로 저렇게 바닥에 펼쳐놓고 선별하면서 포기하고 그냥 가는 사람이 대부분이라 저렇게 굴러 다니는데
저런 걸 알바들이 다니면서 회수하고 옷걸이에 다시 걸리기에 옷의 오염이나 뜯어짐 같은 거 확인해야 한다
세탁은 당연히 해야 하는 거고
깨끗하고 산뜻하게 쾌적한 환경에서 나에게 맞는 신상품 바로 구입하려면 그냥 매장 가서 사면 되고
여기선 정말 엄청나게 걸린 옷들 중에 나에게 맞는 옷 저렴하게 득템 하기 위해 저 난리를 겪는 것이니
상황이 이해 안 가고 봤을 때 살 거 없음 그냥 돌아가면 된다
신나게 구입하고 돌아가는 사람들
득템 하면 기분 좋고 못 사도 딱히 손해 볼 거 없는 시간투자라 갈 수 있음 추천하는 편이다 창고세일
요약
* 이런 행사에 줄을 설 경우도 안 설 경우도 있으니 방문했을 때 줄을 설지 안 설지 아무도 모른다
창고세일에 뭐가 있을지 모르고 어떤 규모일지 모른다
체력과 시간을 들여서 오는데 굳이 무리할 필요는 없다
* 내가 여기까지 왔는데 아무것도 안 사고 간다니 뭐라도 사야 한다!... -> X
옷이나 패션에 관심이 있거나 한다면 새벽에 줄 서는 것까진 아니더라도 여러 번 방문하는 게 물건을 득템 할 확률을 높인다
살 거 없으면 안 사면 되고 시간 있음 다시 방문해 보면 되는 거니까
창고세일은 일반 백화점이나 매장 세일과 다르기 때문에 물건이 계속 들어와서 있다가 없고 없다가 있기에 욕심을 버리는 게 좋다
* 반품 교환 환불 불가
물건을 잘 봐야 한다 오염되거나 어딘가 문제 있거나 잘못된 부분이 있어도 결제하고 나면 되돌릴 수 없다
가격이 정가에 비해서 저렴하다는 거지 이것도 사다 보면 금액이 엄청나진다
그래서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물건들을 확인하는 사람들로 여기저기 물건들이 널브러져 있음을 이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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