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함께, 밴쿠버 차이나타운 라이트업 (Vancouver Light Up Chainatown )

230909
Canada / British Columbia / Vancouver
Light Up Chinatown Festival
밴쿠버 라이트업 차이나타운 페스티벌

  

  
밴쿠버 차이나타운은 이런저런 행사가 참 많은 곳인데
여름날 자체적으로 하는 차이나타운 페스티벌이 크게 있고 (https://bsword.tistory.com/122)

밴쿠버 차이나타운 페스티벌 2023 (Vancouver Chinatown Festival)

      

가을 저녁 조명을 밝히고 음악과 음주가 가능한 좀 더 작은 규모의 행사도 하는데 이 행사가 그 라이트업 행사이다
    

거의 십여 년 전쯤엔 이 동네가 다운타운과 노숙자거리 중간에 있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렌트비로 서울 홍대나 연남동 느낌의 아기자기하며 힙~ 하며 개성 있는 매장들이 있어서
차이나타운의 저녁 행사는 북적이는 신세대적 행사 였다고 하는데...
  
이제는 몇 안 남고 새로 생기는 매장은 적고 대부분 새로운 대형 차이나타운을 형성한 리치먼드 지역 (원래도 중국인 지역으로 유명했지만 최근 단탄 차이나타운의 인구가 그쪽으로 대거 이동 중)으로 가서
   
말이 라이트업 행사이지 차이나타운 거리를 어떻게든 활성화 하고자 하는 노력이 엿보이는 행사였다

   

9월 초반이라 화창한 날씨 아래의 무대
    

보니까 K-pop 커버 무대도 있고 밴드들의 무대도 있고 나름 알찬 프로그램들을 많이 준비했더란
       

많지 않은 푸드트럭들;;
    

단탄에서 열리는 행사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스폰서들도 잔뜩 붙었지만
저렇게 굵직한 스폰서들이 있어도 행사 자체는 빈약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뜨거운 시간이 지나 더위가 좀 꺾이고 흥겨운 밴드들의 음악들이 들리니 북적이는 사람들
   

뜨거우니 땡볕에 못 앉아있음 ㅋㅋㅋ
   

차이나타운에 새로운 유동 인구를 만들어 내기 위한 이벤트
뒷면의 매장들 들러서(구매 안 해도 됨) 도장 찍어서 응모하면 비욘세, 콜드플레이의 콘서트 티켓을 준다고 와우
     

왜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상막한 펜스보단 뭐라도 사진 포인트를 만들어 두는 게 나으니 괜찮아 보였다 
   

어두울 때 찍은 건 너무 흔들려서 못 올리고
해가 좀 덜 졌을 때 주류판매 하는 곳 옆에 있던 장소인데 뭔가 포장마차 느낌도 나고 조명을 예쁘게 해 놔서 분위기 좋았다
    

그런 저런 밴드들 공연보다 인기 있었던 건  K-pop 커버댄스 추는 그룹의 시간이었다
1시간 간격으로 한 곡 추는 건데 이때 사람이 가장 많고 가장 주목했던 시간 ㅋㅋㅋㅋㅋㅋㅋㅋ
    
중국 행사에 쩌렁쩌렁 울리는 한국 아이돌 노래라니...
그런데 이제 어지간한 규모의 행사에 케이팝 커버댄스 팀 나오는 건 너무 자연스러워서 그러려니 한다
       

무대 쪽에 사람 몰렸을 때 찍은 사진
사람이 없어 보였는데 몰려서 그렇지 없는 게 아니었다 ㄷㄷㄷ
  
아시아 타입의 조명들 있고
도로를 막고 그 위에서 진행되기에 독특한 분위기 속에 음악이 나오니 춤도 추고 알코올도 한잔 하는 그런 행사라
음악도 즐기고 춤도 간단히 추는 걸 볼 수 있었던 행사였다
   

예전 행사는 밤늦게까지 쩌렁쩌렁한 음악을 틀어대서 주민들의 항의가 있었는지
올해에는 일찍이 마쳐서 조용한 저녁을 볼 수 있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