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도 하는 창고 세일, 에스티로더 그룹 창고세일 (Estée Lauder Group Warehouse Sale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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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 / British Columbia / Vancouver
Estée Lauder Group Warehouse Sale 2023 
에스티로더 그룹 창고세일
Vancouver Convention Centre
밴쿠버 컨밴션 센터
 

유명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로더(Estée Lauder)는 대표 브랜드가 에스티로더이지만
화장품 업계의 공룡답게 그룹사 안에는
MAC, Clinique, Glamglow, Origins, Darphin, Too Faced, Bobbi Brown, Bumble & Bumble, Aveda, TOM FORD, Lab Series를 포함하고 있다
 * 미국 본사 외 다른 나라들은 조금씩 틀릴 수 있음  
  
이번 밴쿠버에서 열리는 에스티로더 그룹의 창고세일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인데
작년엔 유통기한 3~6개월 이상 남은 건 많지 않고 유통기한 지난것들이 대거 발건 되고 그걸 그대로 판매하는 걸 발견해서 사람들에게 쓰레기를 판다는 말을 들었었다
    
올해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내가 쓸 것 들과 한국에 계신 어른들에게 보낼 화장품을 사기 위해
화장품 유통기한 체크 사이트를 즐겨찾기 해놓고 이곳을 찾았다
  화장품 유통기한 체크: https://m.checkcosmetic.net/ 

   

입구에서 보라색 또는 빨간색 장바구니를 나눠준다

입장하자마자 보이는 길~ 다란 테이블은 전부 립스틱이다
거기에 많은 분들이 시간을 들이고 계셔서 감사하게 나는 그냥 지나갔다 립스틱/립글로스 이런 게 10달러...
많은 사람들이 여기를 그냥 지나가질 못하더란 ㄷㄷㄷ
    
작년의 경우 샘플 없이 그냥 물건만 있어서 불만이 있었던걸 접수했는지 올해는 샘플러들이 쭉 있었다
     

좋아하는 달팡인데 17달러짜리 핸드크림만 담았다
        

오리진스는 올해 라인업이 훌륭했다 선물세트들 구성도 좋고 가격도 좋아서 선물용으로 좋아보였는데
정작 내가 쓰는 바로 위 스킨은 유통기한이 2달 남은거라... 가격이 아무리 좋아도 하나밖에 못 샀다   
쇼핑을 절제하게 해줘서 고맙구나 -ㅅ-  
      

이런 색조 화장품들도 주우욱~~ 
물론 나는 프리패스;;
    

엄청나게 쌓여있는 화장품 박스들 ㄷㄷㄷㄷ
사람 별로 없어 보이는 건 입장할 때 아예 인원을 통제하기에 그나마 좀 여유 있게 볼 수 있었다
      

이리보고 저리봐도 거대한 컨밴션 센터를 채운 화장품 박스들
    
작년보다 규모도 커지고 많은 불편한 부분을 수용했는지 작년보다는 많이 나았다

    

내가 고른 랩 시리즈들은 크림이 28개월 로션이 24개월, 폼 클렌징이 26개월로 매우 길었는데
가격마저 대박!
    
한국의 최저가 보다도 몇 만 원이나 더 싼 금액에 일 년 치를 일단 담았다 
말이 저렴한 거지 이걸 한꺼번에 몇 개를 사니까 금액이 훌쩍... 
   
캐나다는 뭐든 비싸서 한국처럼 할인하고 이런 게 별로 없기 때문에 싸게 사기도 힘들거니와 정가도 매우 비싸다 ㅠㅠ
그러니 정가와 큰 차이가 나는 이럴 때 사야 한다
      

기다란 테이블을 따라 열심히 쇼핑하는 사람들
    

에스티로더 코너에도 사람들이 북적북적
   
한쪽에선 알바들이 열심히 박스를 열고 정리하고
사람들은 나처럼 유통기한이나 가격 같은 걸 체크해서 열심히 담고 있었다

   

에스티 로더는 올해 유통기한이 매우 길었는데 (작년엔 물건 대부분이 유통기한 지나거나 얼마 안남은걸 판매했다)
다만 가격이 딱히 좋은가... 싶은 생각은 들었다
사진엔 없지만 이런 단품보다 선물용 세트 구성이 가격이 좋아서 선물용으로 구입하는 사람들은 정말 잔뜩 들고 다녔다

     

아베다 코너도 한참 봤는데
아베다도 작년에 유통기한 지난 1리터짜리 샴푸와 컨디셔너들을 공 홈 할인가와 크게 차이 나지 않아서
다들 헛웃음만 흘리고 지나갔었는데 올해는 유통기한도 길고 가격도 괜찮았다
   
나도 한국 사람들이 잘 쓰는 로즈메리 민트 제품이 있어서 냉큼 담았는데
바디워시도 있고 컨디셔너도 하나 담았기에 무겁지만 가격이 매우 훌륭하기에
나의 욕실을 훈훈하게 해 줄 제품들로 기쁘게 담았다 ㅋ
     

크.. 톰 포드
톰포드 화장품과 향수들이 꽤 많이 나와 있었고 향수와 캔들은 이렇게 따로 테이블이 있었는데
향수 쪽이 직원 얼굴이 나와서 안 나오는 방향으로 찍다 보니 캔들만;;
   

오리진스, 아베다, 랩시리즈...
한국으로 보낼 에스티로더 아이크림과 달팡의 핸드크림 등 후... 아주 무겁게 담았다
  
그래서 나중에 가격 보니 엄청나서 결국 몇개를 빼야 했지만;;
무서운 화장품 가격
     
그리고 올해는 빈 테이블을 길게 마련해서 사람들이 물건들을 확인하고
뺄건 빼고 미리 계산해서 확정하고 계산대로 갈 수 있게 장소를 마련해서 꽤 괜찮았다 물론 그것도 좁긴 했지만 있다는게 중요하니까 ㅎ
계산줄이 엄청나게 길었는데 계산은 너무나 천천히 이루어져서 줄서는게 기다리는게 피곤했던 시간들이었다 
      

앞줄은 한국으로 보내드릴 거, 뒷줄이 우리 집에서 쓸 것들
쓰던게 아닌건 아베다의 Sap Moss 라는 컨디셔너인데 너무 좋아서 깜놀 했다 우앙 굿

올해 들어서 결제한 금액 중 비행기 표 제외 가장 큰 금액을 결제하는데 잠시 현기증 났다 ㄷㄷㄷ
뭐... 이걸로 일 년을 행복하게 보내면 될 테니까

 

* 항상 하는 행사가 아니다 캐나다는 워낙 이런 제품들이 비싸서 엄청난 사람들이 몰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 입장하는데도 줄, 계산하는데도 엄청난 줄을 기다려야 했기에 시간이 없을수록 오픈런을 추천한다
* 물건도 행사할 때마다 바뀌기에 무언가를 목표하고 간다면 없을 수 있다
  창고세일은 저렴한 게 있으면 사고 없으면 어쩔 수 없는 게 창고세일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