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에서 열린 화끈한 세일, 허쉘 창고세일 (The Herschel Supply Warehouse Sale)

231116
Canada / British Columbia / Vancouver
The Herschel Supply Warehouse Sale 2023
2023 허쉘 창고세일
  

  

캐나다 서스캐처원(Saskatchewan) 주에서 시작한 허쉘 브랜드 
본사는 놀랍게도 밴쿠버에 있는데 2009년도에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에 매장이 있으며
캐나다에선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브랜드이다.
   
가방뿐만 아니라 의류, 모자, 각종 소품 액세서리를 많이 만들기에 상당한 규모의 회사인데
당장 밴쿠버만 돌아다니더라도 이 가방을 1분에 1개 이상 볼 수 있기도 하지만
신호등에 서 있는 사람들 보면 그냥 주르륵 연령 상관없이 이 가방브랜드를 메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나도 작년에서야 이 브랜드의 창고 세일로 구입하게 되어서 쓰고 있는데
정말 퀄리티가 좋다 정말 정말 좋다
이 브랜드가 단순히 유명한 걸 넘어서 왜 사랑을 받는지 알 수 있었는데 올해 작년보다 규모를 더 키워서 진행한다길래 다녀왔다
   

밴쿠버 컨밴션 센터의 행사장 입구
   
행사 첫날이나 둘째 날은 이 회사의 프리미엄 제품들, 유명 아티스트 또는 브랜드들과의 컬래버레이션 한 제품들을 구입하기 위한 젊은이들이 몰리는 시기이기에
끝나기 전날 (행사를 6일 동안이나 했다. 창고세일을 3~4일 하는 것에 비하면 정말 크게 하는 것이다) 왔더니 입구부터 한산했다
   

이렇게 비싼 공간을 그것도 이렇게 넓게 대기 공간으로 만들어 놓다니 ㄷㄷㄷㄷㄷㄷㄷ
  
... 작년에 새벽부터 줄 서는 사람들끼리 폭력사태가 나서... 며칠간 줄 서는 것에 대해 살벌했기에
정말 특단의 조치로 이렇게 한 듯 싶다

끝나기 전날에 간 거라 저리 한가한 거지 초반 며칠간은 저기에 줄이 길게 서있을 만큼 사람이 몰린다
      

이게 다 가방 ㄷㄷㄷ

가방 라인이 워낙 많아서 중간중간 해당하는 제품들을 저렇게 매달아 놨다
      

으아니! 이 캐리어가 아직도 있다니!!
   
이 브랜드에서 나오는 모든 가방들이 인기가 좋지만 이 캐리어까지 남아있어서 신기했다
이런 천으로 되어있는 튼튼한 가방도 활용도가 아주 좋은데 열고 닫는 구성까지 매우 좋고 이 회사 자체가 단단하고 촉감 좋은 면을 사용하기에 정말 좋아서 한참을 만지작거렸다;;
  
이미 하드 캐리어 프리미엄 급으로 여럿 갖고 있기에 다른 종류인 이 가방도 괜찮아서 구입하려다가 내려놨다... ㅠ_ ㅠ
가격도 충격적으로 저렴한 금액이라 사람들 하나씩 다 끌고 다녔다 ㅋㅋㅋ

   

애도 없지만 한국의 조카 생각나서 구입했다
십 달러대에 신발주머니까지 줘!!!!!!... 냉큼 구입함 ㅋㅋㅋ
    

캐리어 위에 고른 가방들을 올리고 다니는 게 흔한 모습 ㅎ
   

캠핑이나 피크닉, 대용량 짐을 넣을 수 있는 이런 가방도 인기가 많았고 사진보다 예뻤다
지인도 위의 가방들 꺼내놓고 한참 고민했다
   
고민될 땐 뭐다? 전부 다~
 
내가 일부러 가격표를 여기에 올리지 않는데
오픈 행사이지만 이 브랜드가 이렇게 싸게 판다고 해서 이 행사에만 싸게 파는 거지 평소 절대 저렴한 브랜드가 아니고
캐나다 살면 항상 이런 가격에 사는 걸로 오해하는 분들 생길까 봐 가격표는 올리지 않는다

하지만 가격을 보면?

밴쿠버 전 주민의 가정에 허쉘가방 없는 집이 없게 해 주려는 허쉘의 자비로운 행사라 할 수 있다
정말 저렴하게 폭탄 세일한다는 게 진짜인 허쉘의 창고세일이다
 
그래서 평소 관심 없더라도 창고세일한다? 그럼 가보는 거다 ㅎㅎㅎㅎ
   

아이패드, 노트북 케이스 등 다양한 액세서리류를 파는 코너였는데
   

색이 정말 이쁘다 허쉘의 트레이드 마크가 전혀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어울리지만
단단한 천 재질이 가벼우면서 때가 잘 안탈 것 같으면서 화사한 색상부터 어두운 색상까지 정말 예쁜 애들이 많았다

이건 개당 20달러... 와우......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아무리 저렴한 커버라도 꽤나 가격이 나가는데 이런 고퀄 케이스들이 이렇게 저렴한 가격이라니... 크...!!!

나는 노트북이 15인치라 한참 구경했다 ㅎ... 케이스 이미 있지만
   

정말 뭐 하나 똑같다 할 수 없는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의 물건들
마지막날은 지갑을 파격 할인을 더 해서 사람들이 한 움큼씩 10개~20개씩 들고 있는 걸 발견할 수 있었다 ㄷㄷㄷ   
    

작년은 모자는커녕 의류도 전부가 팔린 마지막날 와서 이런 게 있었구나... 했는데
올해는 물건들 보는 재미가 있었다
다만 행사 막바지이니 만큼 내 머리에 들어가는 게 없어서... 색이 저렇게 이쁜데 머리에 걸쳤다 내려놨...
          

꽉 차 있던 물건들이 내일 마지막날이라고 이날부터 추가할인을 해서 그런지 많이 팔려서
여기저기 책상들을 빼고 있었다... 
이렇게 많은데 이게 많이 빠진 거임 -0-...
   

내가 찾아낸 케이스들 ㄷㄷㄷㄷ
     
와 새 파란색 -0-!!!!
와 시~~~ 퍼!~~ 런~~~!! 색!!!! 

    
진짜 찐!! 하디 찐한 파란색이라 홀린 듯 봤다 와...
안 살 수 없었다 마지막 남은 물건들인데 냉큼 집었다
아... 이래서 사람들이 첫날 둘째 날 프리미엄 라인과 컬래버레이션한 한정판 같은 걸 사려고 줄을 서는구나... ㄷㄷㄷ
이건 내가 올 때까지 남아줘서 고마웠을 정도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나 아이패드 미니 없는데 미니 케이스를 샀다...
미니 사야겠다   =_ =
     

 

사람이 적지 않은데 워낙 넓은 데서 엄청난 물건들이 있으니 사람이 적어 보인다 ㅋ
    

이날 모인 지인들의 장바구니 ㅋ
창고세일마다 다르지만 이날 허쉘 창고세일은 5개 이상 구매 시, 10개 이상 구매 시, 15개 이상 구매시 추가 할인이 있어서
모여서 함께 계산했다
  
사진엔 안 보이지만 낚시나 캠핑을 다녀올만한 가방, 도시락가방, 보냉기능이 있는 쿨러 등등 정말 많이 구입했다
    
덕분에 덜렁 몇 개 들고 5개가 안되었는데 지인들의 도움으로 추가 할인을 받았다 ㅎ
   

마지막날 결국 또 왔다 -_ -....
테이블이 많이 치워져서 한쪽 공간이 많이 남았는데 그래도 저기 물건은 많았다 와...
   
창고세일은 그냥 쇼핑이라 할 수 없다
물건 괜찮은 걸 발견하면 일단 장바구니에 담아서 한가득 담아 한쪽에서 살지 말지 최종결정을 하고 물건을 내려놔야 하는데 한 바퀴 둘러보고 와서 사야지 하면 그거 없을 수 있다
   
그러니 사람들이 일단 제공해 주는 검은 장바구니에 물건을 꽉꽉 담고
저런 널찍한 공간에 고른 것들을 최종으로 추리고 계산하려고 내려놓고 물건들을 확인하는 중이다
   

어후... 막판까지 몰려든 사람들 ㄷㄷㄷㄷ
북적북적했다
   

작년과 올해 내가 구입한 허쉘 브랜드의 파란색들
왼쪽과 아래의 케이스는 올해 산거 오른쪽의 백팩은 작년에 산 건데
같은 파란색 하나도 없다
   
하늘아래 같은 파란색은 없는 것이다 ㅎㅎㅎㅎㅎ
허쉘 사랑해요~!!! 
창고세일 해줘서 고마워요!!!

    
패션과 유행에 관심이 많고 신경 쓰는 젊은이들이야 첫날 둘째 날 몰려서 열심히 구입했겠지만
워낙 좋은 브랜드라 모든 물건이 튼튼하고 예쁘고 퀄리티가 좋기에
편한 시간에 널널히 모여서 구입을 원했던 나와 지인들은 충분히 만족하고 매우 가격도 좋아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 마지막날까지 가면 할인을 추가로 더 해서 가격적으론 좋을 순 있지만
  예쁜거 고를려면 역시 할인 좀 덜 받더라도 일찍 가서 물건 고를 수 있을때 구입하는게 제일 좋다. 충분히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