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에서 느끼는 나이아가라 폭포의 위엄

241018
Canada / Ontario / Niagara Falls
Niagara City Cruises 
나이아가라 폭포 혼블로어 시티 크루즈
     
   
드디어 왔다 나이아가라 폭포
캐나다 살지만 동부와 서부는 워낙 멀다 보니 이렇게 여행으로 작정하고 오지 않음 올 수가 없었는데
가을의 좋은 날씨에 오게 되어서 좋고
   
토론토 도심보다는 공항 근처, 나이아가라 방면의 호텔에서 묵어서 (토론토 시내의 교통체증은 새벽부터 시작된다)
아침에 좀 여유 있게 나올 수 있어서 더 좋았다
    

한국에서 살 때도 방송으로 나이아가라 폭포에 대한 방송을 본 적이 있지만
최근에는 방송이 더 많이 나오는지 한국에서 오신 어른들은 폭포에 대해서 줄줄 꿰고 계셨다 -0-...
안 왔음 진짜 큰일날 뻔 ㅎ
      

우리가 탈 배가 저기 보인다
근처도 안 갔는데 벌써부터 물안개가... ㄷㄷㄷ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나이아가라 근처의 나무들
그리고 오른쪽의 미국과 왼쪽의 캐나다를 이어주는 다리도 멋있었다
   

미국 방면의 폭포
물보라가...ㄷㄷ 그런데 이건 시작도 안 한 거였다
     

이때까지는 그저 다 신난 관광객들 ㅎㅎㅎ

화창해~ 단풍 아름다워~ 물보라 시원해~ 
    

새파랗게 화창한 날에 단풍 든 나무들과
물보라로 인해 보이는 쌍무지개까지 크... 좋다 좋아~
   

워낙 크기 때문에 가까워 보이는데 가깝지 않고 꽤 멀다
    

다시 보는 미국 쪽 폭포, 물보라가... ㄷㄷㄷ
    

미국쪽 폭포를 지나 점점 나이아가라 폭포의 전면으로 가고 있다
바람이 엄청 분다  
    

꺄~~ 
   

촤아아아악!!!! 촥촥촥촥!!! 물벼락 ㅋㅋㅋㅋ...

    
진짜 물보라 좀 느껴진다 싶더니 순식간에 물벼락 
폭포 규모가 큰 만큼 물보라의 규모도 그냥 그대로 물벼락 수준이다
눈뜨기 힘들고 사진을 찍어도 그냥 폭우 속에서 사진 찍는 기분이 들 정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촤아아악 하고 물 싸다구 맞는 ㅋㅋㅋ
    

아까와 다른 분위기 ㅋㅋㅋㅋㅋ
    
폭포 자체적으로 일으키는 바람도 엄청나고 물보라도 엄청나고 ㅋㅋㅋㅋ
느낌상 폭포 바로 앞까지 간 것 같지만 실제로는 한참 떨어진 상태이다 ㅋㅋㅋㅋ 

    

정신 차리고 보면 폭포 앞이긴 한데 거리가 상당하다
거리가 이 정도 되는데도 물보라와 폭포가 일으킨 바람이 엄청나다

그리고 소리...
나이아가라는 원주민들이 "천둥소리를 내는 물"이라는 뜻으로 불렀다는데
정말 근처까지 가니 근처 사람들과 소리 지르면서 대화해야 한다 

콰뫄콱!콱콱! 콰콰콰콱!!!

이런 소리가 난다 ㅋㅋ 폭포 앞두고 대화 불가능 ㅎ
    

폭포에서 좀 떨어지니 그나마 정신 차릴 수 있었다 
이미 흠뻑 젖은 상태지만
    
우비 아니면 진짜 쫄딱 젖을 뻔...
하지만 나는 우비 모자를 좀 헐겁게 묶어놨더니 머리가 쫄딱 젖었다 =_ =
      

머무른 시간이 적지 않은데
짧게 느껴지고 그마저도 아쉽게 느껴진다
     

와... 물보라가 엄청나서 위로 솟구친 게 구름같이... 구름이 수증기이긴 하지만 ㅎㅎ
   

미국 쪽 폭포도 아까 처음보다 물보라가 더욱 강해졌다
해가 점점 강해지면서 열받았나? -_-
   

배에서 보고 물벼락 맞고 소리도 쩌렁쩌렁 느꼈지만 아쉬워서 보는 모습
    

저기 다음 배가 간다
우리 배는 좀 여유가 있어서 갑판이 한가했는데 저 배는 사람 엄청 많네;;
   

사진에 있는 유람선으로 알 수 있듯이
미국 쪽 나이아가라 폭포는 규모가 작아서 사람들 실망한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작은 사이즈 아니다
   

이렇게 화창한 날 쫄딱 젖은 유람선 ㅎ
한번 겪어 본 사람들은 이렇게 안쪽에서 보송보송하게 관람을 하는 것 같다 ㅎ
  

나이아가라에서 왜 유람선 타야 한다고 하는 건지 알 수 있었다
정말 온몸으로 다 느낄 수 있었다 ㅋㅋ
이 정도로 쫄딱 젖게 될 줄은 몰랐지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