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날 밴쿠버 다비드람 공원의 벚꽃
220328
Canada / British Columbia / Vancouver
David Lam Park - Cherry Blossoms
밴쿠버 다비드 람 공원의 벚꽃
다운타운에 살아서 해마다 봄이면 꽂보러 오는 공원 다비드람 공원
밴쿠버의 봄날씨 변덕이야 늘 있는 일이지만
올해는 유독 비가 길어지면서 3월 내내 비가 내리다가 월말 쯤 겨우 비가 그치고
해가 잠깐 비췄었다
흐린날만 하더라도 비가 안내리니 좋은날씨에 속하는데
이러다간 꽃 한번 못보고 봄 지나가겠다... 하고 카메라 들고 나갔는데 날씨가 도와줘서 화창한 날씨를 잠시나마 즐겨보았다
다운타운에 있는 공원이고 고급주택가에 있으면서 전철역도 가까워서 늘 사람이 많은 곳인데
워낙 날씨가 안좋았다가 갑작스레 좋아져서 잠시 사람이 없어서 좋았었다 ㅎ
여기저기 흐트러진 꽃잎들
좋아하는 길인데 해가 뜬 틈을 타 노숙자 분들이 다수 ...
몇년전만 하더라도 여기의 이 나무들 전부 조그마했는데...
언제 이렇게 다 커서 하늘을 채우는 느낌의 벚꽃나무가 된걸까... 했는데
내가 여기 살게 된 건 이제 몇 년전이 아니라 이 애들이 클만큼 시간이 되었다는게... 잠시 시간을 가늠하게 되었다;;;
변덕스러운 날씨 속 꽃길을 산책하는 어머님들
예쁜 꽃길
어린 청소년들은 영상 올리는게 유행이다 보니 벚꽃 아래서 열심히 춤추며 찍고 있었다 ㅎ
주택가라 날씨가 좋아지니 금방 사람들이 우루루루 ㅎㅎㅎㅎㅎ
고오급 주택가들
이거 사진 보더니 지인들이 부동산 광고 사진같다고 =_ = ㅋㅋㅋㅋㅋㅋ
실제로 몇년 전 이 자리에서 찍은 비슷한 각도의 내 사진이 부동산 관련 뉴스에 사용되기도 하였다;;
커플들은 열심히 이때다 싶어 촬영중 ㅎㅎㅎ...
혹시나 사람없는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해서 지나가길 한참 기다렸는데 안 비키더란...
너네 꼭 결혼해라 -_ -
생각보다 빨리 자라는(시간이 빨리 지나가므로) 벚꽃들이기에
앞으로 몇년 후엔 이 자리의 이 느낌도 확 다를것 같다
이날 이후 또 비가 쏟아지다 맑다 반복하며
글쓰는 지금도 폭우가 내리는 중의 자주 변하는 봄 날씨 중이지만
잠시나마 맑은날 꽃을 보며 봄이 오는걸 느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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