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도심의 독특한 놀이터, 무지개 공원 (Vancouver Rainbow Park)
2022
Canada / British Columbia / Vancouver
Vancouver Urban Playground - Rainbow Park / sθәqәlxenәm ts'exwts'áxwi7
밴쿠버 어반 플레이그라운드 놀이터 - 무지개 공원
872 Richards St, Vancouver, BC V6B 3B4
땅 값 비싸고, 비싼 만큼 비싼집들이 즐비한 동네 밴쿠버 다운타운
그 중에서도 더욱 좋은 동네 "예일타운" 언저리에 코비드 전부터 내내 공사하던 터가 하나 있었다 (원래 주차장)
꽤 큰 구역이라 건물이라도 올라가나 싶었는데 (공사=새건물, 당연할 만큼 비싼데니까)
공원을 만든다고 한다 음?
그런데 코비드 때 부터 만들기 시작한 공원인데 완공까지 2년... 뭐가 이렇게 오래 걸리나 했더니
2022년 4월에 오픈하였다
사실 오픈하기 전 3월 부터 오며가며 지나가며 완공된 걸 보았지만 펜스로 막혀 있었는데 (참고 3월 일기:https://bsword.tistory.com/12)
공식행사 때문이었는지 공사 후 공사 자재들도 치울거 다 치우고 깨끗한 상태인데도 안 열리더니
화창한날 오픈했다고 해서 갔다가 어린이를 동반한 부모들이 엄청나게 모여있어서 그냥 지나가야 했는데
얼마전 지나다니며 보니 뜨거워도 너무 뜨거웠는지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이 별로 없어서 사진을 찍어봤다
레인보우 파크 ... 라고 하기엔 그냥 한글을 써보려고 무지개 공원으로 부르는 독특한 놀이터
오픈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이렇게 사람 없는거 처음봤다
지금은 평일엔 좀 한적한 모습을 볼 수 있긴 하는데 개방한지 초반엔 주변 애 있는 부모들은 전부 총 출동한 분위기... ㅋㅋ
어느 나라나 아이들 뎃고 갈만한덴 다 똑같은가 보다 ㅎ
이 놀이터는 고급 콘도들과 오피스 건물들이 섞인 거리에 있어서 그런지
평일낮엔 회사원들과 동네 어린이들이 노는 모습을 함께 볼 수 있다
날 좋은날 보면 여긴 어른들이 더 자주 누워있는 공간 ㅎ
그만큼 성인 여럿이 누울 수 있는 매우 큰 그물이다
진짜 해 쨍쟁;;;;; 이라 눈부셨던 여름날
이 놀이터의 이름은 무지개 공원인데
밴쿠버시가 이곳 원주민들의 공용어를 이용한 무지개란 뜻의 sθәqәlxenәm ts'exwts'áxwi7 라는 이름을 붙였고
걸려있는 그림도 원주민 출신의 예술가분들의 작품을 걸어 의미있는 장소가 되었다
* 캐나다는 정부와 캐나다 원주민들과의 갈등이 깨끗하게 해소되지 않은 점이 있어 이런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 여기사람들도 못 읽기에 글 아래 참고 링크를 보면 발음이 음성으로 안내되어 있다
한참 소리지르며 뛰놀던 어린이들 전부 너무 뜨거워서 안전한 집으로 ㅎ
꽤 규모가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2년 넘게 공사를 할 만큼 대규모도 아니고 너무 오래걸렸는데? 라고 생각했다.
물론 실제 올라와 걸어보고 돌아보니 꼼꼼하고 튼튼하게 정성 들여서 만든건 티가 났지만
이런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윗쪽은 공중 다리라 산책하기 좋고
아랫쪽으로는 어린이들 놀이터
여름에는 분수가 낮시간 동안 켜지는데 거기서 어린애들이 물놀이 신나게 하며 뛰어노는 걸 볼 수 있다
어른이들이 놀기에도 넉넉한 큰 놀이 기구들
애들이 타는 그네 같지만
건장한 성인 남성이 타더라도 괜찮을 아주 튼튼한 그네다
화창한 날 지나가면서 본 이 무지개 공원의 모습
그리고 여기는 밤에도 조명을 켜놔서 예쁘다
앞쪽의 분수는 여름의 낮에만 켜놓는거라 지금은 안전을 위해 아예 평평하게 막아놨다
낮에도 좋지만 밤에도 참 이쁨
이건 비오는 날 찍은 사진인데 바람 쐬며 한바퀴 걸어도 좋다
비가 안오면 밤에도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 사람 없는 타이밍이라며 좋다고 찍은 사진 ㅎ
처음엔 이 곳에 왜 이런 대규모 놀이터를 만드는건지 몰랐고 2년이 넘는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서 완공하는지도 몰랐었다
밴쿠버는 도심 내외로 많은 공원과 놀이터가 있으니
다운타운 내 새로 조성하는 건 조금 독특한 컨셉으로? 정도로만 이해했는데
도심 속 녹지공원과 휴게공간 + 지역 원주민과의 화합 + 어린이 놀이터 등의 의미를 생각하니 결코 가벼운 놀이터는 아니었다는 점이 또 흥미로웠다
밴쿠버시에서 만든 기록
: https://storymaps.arcgis.com/stories/f5b3068cd5ba479290be110abc9dc814?_ga=2.44826669.824512748.1677051670-1606759226.1676958045
큰 나무가 많아 어른은 어른대로 숨 돌리며 산책할 만 하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여름은 시원하게, 겨울에도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원으로 만들었기에
볼때마다 이미지가 좋은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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