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안개

231129 Canada / British Columbia / Vancouver Chinatown 밴쿠버 차이나타운 자정 넘은 시간의 차이나타운 이 시간은 차이나타운이건 게스타운이건 다운타운 번화가 이건 안 다니는 게 답이다 그나마 밴쿠버가 "북미의 대도시들에 비해서 안전한 편" 인거지 한국만큼 안전한 곳이 아니란 건 온 지 얼마 안 된 사람들에게 늘 하는 이야기 아무튼 이동네 살면서도 어지간해선 밤에 잘 안 다니지만 안개가 너무 멋지게 꼈길래 후드를 눌러쓰고 가볍게 옷을 입고 동네 한 바퀴 돌았다 늦은 시간 사람들이 가급적 안 다니는 시간에도 늘 계시는 분들 - 노숙자 안개가... 짙은 데는 정말 안보였다 ㄷㄷ 밤거리가 불안한 이유... 저렇게 아무 데나 누워계신 분들이 언제 일어날지 모른다 -0- 일..

170929 Canada / British Columbia / Vancouver Vancouver Sea Fog, Fogcouver 화창한 날의 마법 같은 밴쿠버 바다안개 안개에 꽂혀서 옛날 안개 사진을 찾아 몰아 쓰는 안개글 2017년 9월 말의 안개인데 2017년 겨울 ~ 2018년 초 까지 안개가 극심했던 기록을 보면 이 안개가 안개 시즌의 시작이었던 것 같다 화창하디 화창한날 허연~ 게 둥둥 떠다니는 중 처음엔 안개인지도 몰랐다 어디서 불이라도? 싶었지만 너무나도 맑고 하얀색이 강렬한 바람에 휩쓸려 빠르게 이동하는 걸 보고 안개인 줄 알았다 바다와 도로 쪽 운전하는 사람들은... 정말 무서웠을 듯 신기해서 밖에 나가봤다 햇살 따듯하고 하늘 파랗고 화창한데 낮게 깔린 구름 같은 안개가 이동하는 걸 ..

171206~09 Canada / British Columbia / Vancouver Fog envelops Vancouver, Vancouver Sea Fog, Fogcouver 4일 동안 거대한 안개에 잠긴 것 같았던 밴쿠버 밴쿠버는 몇 년 주기로 한 번씩 거대한 안개가 밴쿠버를 며칠씩 덮는 일이 생기는데 최근 안개가 극심한 가운데 사진을 찍으러 나가봤다가 하드 속 예전 사진을 찾아보고 먼저 정리하게 되었다 지금 쓰는 글은 2017년 12월, 글을 쓰는 12월 초 딱 이 시기에 있었던 안개가 덮쳤던 밴쿠버의 모습들이다 밴쿠버는 바닷가에 있는 도시이기에 안개는 자주 있어왔는데 이 당시엔 바닷가 바로 근처의 높은 건물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안개가 며칠씩이나 덮고 아무것도 안 보이니 무서웠던 기억이 강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