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드래곤보트 페스티벌 즐기기 (Vancouver Dragon Boat Festival 2023) 2
230625
Canada / British Columbia / Vancouver
2023 Vancouver Dragon Boat Festival
밴쿠버 드래곤보트 페스티벌 2023
바다에서 시원하게 펼쳐지는 보트 경기이니 만큼 무료행사인 데다
집에서 가까워서 해마다 보는 밴쿠버 드래곤보트 페스티벌
늘 한여름에 열리지만 올해는 날씨가 좋아도 너무 좋아서 정말 뜨거웠다 -0-...
와... 구워지는 줄... -0-...
온도는 30도 언저리 좀 넘지만
한국과 다르게 자외선과 태양이... 장난 아니게 뜨겁다
맨살이 노출되면 바늘로 살을 찌르는 듯한 아픔을 느낄 정도이기에 긴팔을 입는 사람이 많고
특히나 바닷가는 바람이 불어서 별로 안 뜨겁게 느껴질 수 있지만 방심하면 살이 타서 고생한다 ㄷㄷㄷㄷ
참가하는 선수들도 차례를 기다리며 그늘막에서 해를 피하고
걸어 다니는 선수들도 태양을 피하고자 우산을 들고 다닐 정도다
선블록에 우산이던 양산이던 쓰고 다녀도 살이 그을리지만
그나마 안전하게 그을리지 선블록도 그늘막도 없다면 피부 약한 사람은 정말 고생한다
여기는 경기 직전 팀들이 대기하는 곳
워낙 참가팀이 많기 때문에 반대편에 팀들을 위한 장소들이 넓게 준비되어 있어서 거기에 있다가
경기 시간 되어서 순서를 기다리며 여기서 대기하게 된다
정말 뜨거워도 너무 뜨거우니 다들 해를 피해서 그늘에서 ㄷㄷㄷ
시니어 팀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저 내부는 열기가 후끈거릴 텐데... 땡볕에 노출되는 거보다는 나은지
저기에 몰려계셨다 ㄷㄷㄷ
드래건보트를 타고 연습한다 하더라도 모두가 개인장비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닌 듯했다
공용으로 쓰는 이런 나무 노도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고
처음엔 옷걸이에 걸려있었을 구명조끼도 공용으로 사용하는 물건들이 많이 있었다
이 행사를 한다고 이런저런 부스들이 있길래 관련 용품들 가격도 함께 보게 되었는데...
속편히 그냥 공용 쓰는 게 당연했다
가격이 장난 아니었는데 개인용품, 팀으로 맞춘 용품등은 정말 돈이 있는 팀이다 ㄷㄷㄷㄷㄷㄷ
취미로 즐기는 팀들은 공용도 많이 쓰고 공용 용품들도 나 빠보이지 않았다
물론 카본(가벼움)으로 풀 무장한 팀과 나무(무거움) 노 쓰는 팀은 차이가 나겠지만;;
덩달아서 줄이 긴 보트 관광객들 ㅋㅋㅋㅋㅋ
여기는 다운타운과 건너편이 가까운 편이기에 미니 보트가 관광용으로 많이 다닌다
경기가 있으면 그 보트들이 다니질 못하니 경기가 끝나고 잠시 다음팀 준비하는 동안만 다닐 수 있어서 줄이 엄청 길었다
그럼에도 바로 눈앞에서 보트경기가 긴박하게 펼쳐지니 이 뜨거운 날 아무도 불평불만이 없었다
그저 흥미롭게 경기 구경하기 ㅎ
그늘에서 대기 중인 또 다른 팀들
좀 여유 있는 분들인지 카본으로 된 제품과 구명조끼도 팀단위로 맞춰진 거 보니 오.. 뭔가 프로느낌~
다니다 보면 이런 것들도 받을 수 있다 ㅎ
눈치 빠르게 빠르게 받아야 한다 ㅋ
먹어보니 짭조름하니 맛있었다 오~
맥주 코너에선 준비된 그늘막 아래 음악 들으며 경기도 보고 맥주도 즐길 수 있고
이렇게 뜨거운 날 마셨다간 바로 골로 갈 거 같은데...
아니나 다를까 빠르게 골로 가시라며 엄청 독한 술 시음까지 ㄷㄷㄷㄷㄷㄷㄷ
소주잔보다 더 작은 종이컵에 아주 조오~~~ 금 입도 다 적시지 못할 양을 주길래 뭔가 했더니 엄청 독한 술이었다 ㄷㄷㄷ
내가 골로갈 뻔 ㄷㄷㄷㄷ
정면으로 보이는 곳에도 많은 곤람객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옆에 의자와 그늘막까지 준비되어 있는 곳도 있었지만 거긴 사람이 이미 많아서 여기에;; ㅎ
여기에 마련된 자리도 자리지만
접이식 낚시 의자까지 가져오신 건 둘째고 장비들이??? ㄷㄷㄷㄷㄷㄷ
와... 와우... ㄷㄷㄷㄷ
뜻은 모르지만 인류평화 사랑...
저 노란 풍선이 결승선이라 막판 진짜 쥐어짜 내듯 힘을 내시는 팀, 이기셨다 ㅎㅎㅎ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했고
BC Lions(미식축구)와 Vancouver Whitecaps FC(축구) 팀의 홈이자 밴쿠버의 대표 상징물이기도 한 BCplace를 배경으로
경기를 마친 선수들
사람들이 경기와 축제를 펼치지만
캐나다 구스에겐 성가신 인간들 ㅋㅋㅋㅋㅋ
이긴 팀들은 환호하고
앞선 팀 경기를 지켜보며
다음 순서를 기다리는 참가 선수들
경기를 준비하러 가는 팀과 결승선을 향해 열심히 노 젖는 팀들
바닷가가 아니더라도 이렇게 촬영을 생중계로 보여주는 장소도 있어서
여기서 봐도 된다 화면이 더 멋짐
여름에 뜨거워도 너무 뜨거웠던 날이었지만
경기를 치르며 선수들이 체력을 뜨겁게 불태우듯 뿜어내는 힘과 소리들이 근처까지 들려서
보는 재미가 더 했던 날이었다
이런저런 부스들 구경도 하고 라이브로 들리는 공연 소리도 들으며 알딸딸하게 알코올이 올라왔지만 ㅎㅎㅎ
역시 직관하면 재미없는 스포츠는 없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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