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키 여행, 그림 같이 멋졌던 밴프 가는 풍경

240416~17
Canada / British Columbia 
가족과 함께하는 록키/밴프 여행

   
  
하루를 달려도 벗어나지 못하는 브리티시 콜롬비아 주
하루종일 차에 타서 이동하며 중간중간 식사와 휴식으로 내리곤 하지만 답답할 만도 한데
먼 곳에서 온 가족들은 지루하지 않게 풍경 바뀌는걸 즐기고 있었다

출발한 밴쿠버는 브리티시 콜롬비아 주, 우리가 가는 목적지인 밴프는 앨버타 주에 있는데
앨버타 주 가까이만 가더라도 풍경이 정말 멋졌다
  
이것이 록키산맥의 위엄인가 -0-!
   

와... 설산...
4월인데...
   

정말 가도 가도 끝이 안 보일 것 같았던 엄청난 크기의 호수
물 안개, 물 안개를 사랑하는 나는 아침 물 안개를 보는 기분이 너무 좋았다

이때 시간 아침 7시 40분... ㅎ
장거리 여행을 할 땐 차량이건 비행기건 잘 자는 편인데
창밖으로 가는 시선을 뗄 수 없었다
   

계속해서 같은 호수 -0-
   

예전에 왔었던 호텔을 지나가니 신기했다
호텔 자체는 그냥 평이 했는데 여름에 묵었어서 내부에서 보는 정원과 물가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저녁시간에 폭우가 쏟아졌지만 그 폭우마저 아름답게 느껴졌던 시간이 기억나는 곳인데
카메라가 고장나긴 했어도 작은 똑딱이로 열심히 찍었는데... 전부 소실되어서 너무 아깝다
    

화창한 날씨
사실 밴프 여행하는 기간 내내 무지 춥고 날씨도 폭설이 예고되어 있어서 걱정을 했는데
여행 기간 내내 아주 화창해서 좋았다
설산 위 파란 하늘이 멋지다... 산은... 보기만... 올라가지 않고 보기만...
     

새하얗게 내린 눈으로 윗쪽은 하얗고
아래쪽은 새파란 나무들
   

산간 지역으로 들어서니 옆으로 흐르는 물을 볼 수 있었는데
눈이 녹으면서 아래로 크고 작은 폭포들이 생성되는데 이 시기에만 볼 수 있는 물줄기들이라고 한다
      

점점 진입할 수록 눈의 범위가 아래로 내려오고 있다
   

여름의 록키 여행을 했을 땐 그냥 푸른 산... 산... 푸르고 푸른 산...
큰 산, 작은 산, 돌 산, 각종 사연의 산 산 산 산... 이런 느낌이었는데

하얗게 쌓인 산들을 보니 정말 멋졌다
특히 가족들이 좋아했는데
한국에서 온 가족은 대형 설산의 위엄에, 미국에서 온 가족은 평지만 보다가 대형 설산을 보니 좋아했다 ㅎ
     

그리고 차도 바로 옆의 나무들에 쌓인 하얀 눈... 
   
사실 이 시기는 눈이 많이 녹는 시기인데
올해 유독 겨울이 늦게, 길게 이어져 이런 모습을 더 길게 볼 수 있는 거라고 한다
  

하~ 얗~
   

멀리 보이는 대형 돌 산조차 눈 쌓인걸 보니 예뻐 보인다
      

부지런히 치워진 눈 덕분에 도로는 매우 상태가 괜찮았다

아직 앨버타에 진입한 게 아닌데도 이 정도 라니, 록키 여행에 기대되는 시간들을 차 안에서 감상하며 보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