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도 아름다운 록키여행, 레이크 루이스 (Winter in Lake Louise)

240417, 18
Canada / Alberta / Banff National Park
Winter in Lake Louise
밴프 국립공원, 겨울의 레이크 루이스

  

록키 여행의 중심이기도 하고
어느 계절에 와도 아름답다는 레이크 루이스

여름에 왔을 때도 예쁘다 생각은 했었지만
겨울에 오게 될 줄은 몰랐다
    

주차장에서 부터 느껴지는 폭설의 흔적 ㄷㄷ
   
록키는 4월 까지가 겨울이긴 하지만 눈 녹는 시기라고 하는데
이번 겨울은 늦게 와서 우리가 도착하기 전날까지도 폭설이 내렸다고 한다 -0-
     

와우...
   
여름에 왔을 땐 에메랄드 빛 호수가 아름다웠지만
추운 기온으로 얼은 호수 위로 내린 폭설로 새하얗게 변한 호수와 주변 산들을 보니 이건 이거대로 장관이었다

눈 구름이 아직 사라지지 않아 멀리는 하얗게...
사진으로 잘 안 보여서 아쉽지만 암튼 눈구름 ㅎ
    

사람이 많지 않아서 눈 위로 걷는 사람들이 저 멀리 보였다

여름이라면 호수를 카약 타고 즐기는 사람들이 보였겠지만
단단히 얼은 호수 위를 걷는 느낌은 또 이때만 겪을 수 있는 일이기에 나도 걸었다
    

옆에는 얼음이 깨져서 위험할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건지 일부러 깬듯한 흔적도 있었다

하지만 얼음이 워낙 단단하게 느껴져서 걷는 데엔 전혀 불안함이 없었다
   

시간이 많지 않아 저 멀리까진 가지 않았다
그냥 레이크 루이스 호수 위를 걸어봤다는 데에 의의를 둬서 ㅎㅎㅎ
    

유명 호텔인 페어몬트 레이크루이스 
정면의 저 유리창이 레이크루이스를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다는 그 호텔 라운지다
예전에 누구나 갈 수 있을 때 차 한잔 했었어야 했는데... 이젠 숙박객만 앉을 수 있어서 그냥 구경만 ㅋ
      

비수기에 이것저것 하는지 한창 공사 중이었다
   

봐도 봐도 예쁜데 사진은 뭐... 그냥 이게 최선이었다 ㅋ
    

호텔 건물 자체가 예쁘진 않다;;
    

해 떴을 때 여기서 셀카와 가족사진 찍느라 정신없어서
정작 예쁘게 찍을 수 있을 때는 흐려서 이렇다;; 
   
여름에는 이 장소는 사람이 엄청 많아서 사람들끼리 밀리고 밀치고 사진 찍는다고 관광객들끼리 싸우고 난리도 아닌 ;;
심각하게 북적이는 곳인데
겨울 되니까 조금만 기다리면 단독 사진에 가족사진에 아주 여유롭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우니까 호텔 구경
   

와... 여름엔 여기가 꽉 찬다;;
사람들로 =_ =...
  
겨울에 오니 정말 한가하다 바닥도 보임 ㅋ
       

여유롭군!
사람이 없다 하더라도 관광객들과 일하는 분들이 다니는 로비라 사진은 더 안 찍고 사람 없는 여기만 찍었다
      

차량으로 돌아가면서 아무도 없는 이 포인트가 다시 신기해서 찍어봤다 ㅎ
    
호수 보러 오는 건데 얼어있는 상태도 아니고
눈까지 쌓여있는 겨울의 레이크 루이스는 볼 거 없다고 하지만
   
나는 오히려 이 모습이 더 예뻤다
여름에 왔을 때 하도 많은 에메랄드 에메랄드 에메랄드 에메랄드... 이런 물색들을 보다 보니
엄청난 추위로 완전 단단히 얼은 얼음과 눈, 그 위를 걷는 느낌이 좋았고

유명 호텔 페어몬트를 호수 위에서 보는 느낌도 좋았기에 더 특별한 기억을 남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