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이 남았던 밴쿠버 한인문화축제 2024 (Vancouver Korean Cultural Heritage Festival)
240803
Canada / British Columbia / Burnaby
Vancouver Korean Cultural Heritage Festival
밴쿠버 한인문화축제
Burnaby Central Park - Swangard Stadium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가까운 버나비
한인행사가 열린다고 해서... 는 아니고 지인이 여기 부스에 참여한다고 해서 지인을 만나러 왔다 ㅎ
정말 뜨거웠던 날이었는데
한국과 달리 이곳은 화창함을 넘어 자외선 지수가 엄청난데 이날만 하더라도 UVI 지수가 8 이었던 날이었고
최근 또 알러지가 돋아서 양쪽 팔에 자외선 차단 기능 있는 팔토시로 무장하고 행사가 있는 버나비 센트럴 파크를 찾았다
패터슨 역 (Patterson) 역에서 좀 걸어야 하긴 하는데
생각보다 많이 멀지 않다 한 5~8분?
뜨겁지만 큰 공원이다 보니 거대한 나무들이 많아서 그늘도 많다
이렇게 큰 길 따라서 걸어가도 되고
중간에 있는 길로 들어가도 그늘 아래를 걸으며 도착할 수 있었다
행사장의 북적거리는 소음을 따라가면 되어서 어렵지도 않았고
아까 큰길로 들어왔다면 정문으로 들어와서 저 끝으로 왔겠지만
오솔길로 와서 중간으로 들어왔다 ㅎ
한쪽으로 보이는 푸드트럭들...
땡볕에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줄이 짧아 좋아 보였다
한국음식 부스들 반가움 +_+
여기서 제네시스 반응이 좋아서 그런지
현대차에서 차량 홍보 나와 있었다
뜨거우니까 그늘이 있는 의자에 사람들 몰려 있었다 ㅋ
저기에 화장실도 있고 의자들도 있고 앞에서 하는 공연 보기도 좋아서 다들 그늘로 ㅎㅎㅎㅎㅎ
여기 스완가드 스타디움은 행사가 자주 있는 곳이라 여러 번 왔지만
저 천정 덕분에 뜨거운 여름에 그늘과 쉴 곳을 만들어 줘서 좋은 곳 ㅎ
부스는 그냥 보기엔 적지 않게 있긴 했는데...
몇몇 부스를 제외하곤... 딱히 볼만한 게 없었다 =_ =...
영양제로 유명한 회사인 오로니아와 하나은행도 보이고...
하나은행 정기적금 5.5% 행사는 원래 알고 있긴 했는데
지점을 방문해서 가입을 해야 하고 현재 다른 데에 현금을 몰아넣은 게 있어서 포기했던 거 여기서 현장 가입 가능해서 솔깃했던...ㄷㄷㄷ
피부과 ㄷㄷㄷ
캐나다는 피부과가 엄청 비싼데 여기서 이런저런 피부과 시술 홍보도 있었다
요즘 밴쿠버엔 한인 피부과가 꽤 생긴 편이라 비싸긴 하지만 한국 아닌 점을 감안하면 받을 만한 수준인 듯?
지나가다 이런 것도 받았다
곤약젤리;;; 한 번도 안 먹어 봤는데 이번에 마셔봄
손에 착용한 게 한국에서 사서 받은 자외선 차단 팔토시, 정말 시원한데다 얼핏 보면 팔토시 안 한 것처럼 보여서 좋다
태권도 행사가 가장 인기였는지
태권도 끝나니까 사람들이 쭉 빠지더니 부스 코너로 이동 중
뜨겁다...
부스가 넓고 길게~ 있어서 그렇지 사람이 없는 건 아닌데
내용면으로는 부족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뭔가 비즈니스는 비즈니스인데...
사람들이 흥미 있을 만한 게 없는??
캐나다는 나라 이름으로 걸리는 행사들이 많은데
남미축제, 멕시칸 축제, 일본마켓, 대만 문화축제 등등등...
그 나라를 느낄만한 푸드 트럭부터 작은 편의점 같은 과자 같은 먹거리 부스도 있고 각종 음료 부스라던지
전통 놀이를 체험한다던가 하는 것들이 너무 부족했다
밴쿠버가 도시 규모면에서는 작을 수 있으나 이곳의 한인 숫자는 전체 캐나다 인구 대비 큰 숫자는 아니더라도
교민들이 운영하는 각종 회사부터 크고 작은 한국 식당도 정말 많은 데다
요즘 인기 있는 케이팝 댄스나 태권도 시범 등이 있어서 행사 볼거리는 있을 순 있었어도 부스가 볼 게 없었다;;
음식 부스도 몇 안되고, 나온 비즈니스 부스들도 뭔지는 알긴 알겠는데 이런 행사장에서 볼 수 있는 [[볼거리]] 자체가
너무 부족하다 보니 꽤 많은 이곳 현지인들이 찾았음에도 한 바퀴 정도 둘러보고는 그냥 돌아가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이 정도 규모의 행사장을 만들려면 그만큼 채울 자신이 있었어야 했는데
요즘 한참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은 때에 이렇게 큰 공간을 사용하면서도 오는 사람도 붙잡지 못하는 행사가 아쉬웠다
내년은 좀 볼 게 있으려나;; 다르려나;;
돌아가는 길
땡볕에 있었더니 그늘이 너무 반가운 ㅎㅎㅎ
여름에 걸어 다니며 보기엔 꽤 뜨거운 버나비 센트럴 파크의 스완가든 스타디움이지만
그늘과 관리되는 화장실이 있어서 좋은 행사장이지만 땡볕에 여기까지 온 것 치곤 나도 그냥 돌아가게 되어 아쉬웠다
다음엔 더 많은 부스들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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