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한복판에서 느껴보는 네덜란드, 더치 마켓 (Dutch Street Market Vancouver)
240901
Canada / British Columbia / Vancouver
Dutch Street Market
밴쿠버 더치 스트릿 마켓 - 그랜빌 스트리트
행사가 많은 밴쿠버의 여름
이민자의 나라답게 다양한 나라의 이름을 걸고 하는 행사들도 많이 열리는데
다운타운 완전 한복판, 수십 개의 버스노선이 이동하는 그랜빌 스트리트(Granville Street)를 막고 진행한
타이완 축제와 더치 스트리트 마켓을 다녀왔다
이 그랜빌 스트릿은 백화점 두 개와 전철역 두 개가 있으며 버스 노선도 엄청 많은 이곳을 막고 행사라니...
뭐 이것 뿐만 아니라 이 길은 큰 행사가 종종 열린다
대만 행사는 몇 번 봤었지만 네덜란드 마켓은 처음 보는 것 같아서 즐겁게 가봤다
큰 도로라고 하지만 이렇게 보니 그리 안 크네;;
양쪽으로 백화점과 전철역이 각각 있고 이 길로만 버스 노선 수십 개가 다니는 곳이다
최근 한국이 뜨거운 동안 밴쿠버는 날씨가 흐리고 비오고 해서 여름 끝나나 싶을 정도의 쌀쌀한 날이었는데
이날은 아주 화창하고 따듯했다
암스테르담의 그 빽빽한 건물들과 자전거가 그려져 있는 티셔츠들과 가방
가격 15 달러대면 여기선 정말 저렴한 물건들
작은 액자들 30 달러 정도 했고 요리 관련 책자들을 펼쳐 놓은걸 보니
암스테르담의 동네 시장 구경했던 생각도 났다
과자들 보는 재미
종류가 다양하진 않지만 네덜란드에서 만든 간식류를 보는 재미가 그 나라 행사 보는 재미를 느끼게 해 줘서 좋았다
역시 나라 이름 걸고 하는 행사는 이런게 있어야지 ㅎ
잼과 튜브에 담긴 마요네즈가 신기했고
잼 종류가 여럿 있었는데 가장 저렴한 4 달러 짜리 사과 잼을 구입해 봤다
위의 8달러짜리 배+사과 잼이 인기가 많다고 하던데
구입한 4달러짜리 먹어보니 첫맛은 자두?? 자두 향과 맛이 났고 끝 맛이 사과잼 느낌이라 신기했다 4달러 도전 성공 ㅋ
자전거의 나라답게 자전거 관련 상품도 있었는데
홀랜드 장바구니와 바이크 벨 귀여웠다 ㅎ
바이크벨 쳐보니 소리가 크기별로 달랐는데 소리가 좋아서 사려다 참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작 내가 구입한 건 저 벨 위의 컵;;
컵 덕후는 컵을 삽니다;;
아기자기한 물건들 구경도 하고
수동(??)으로 돌리는 음악 기기?? ㅋㅋ
어디선가 울리는 음악 여기서 수동으로 돌리고 있었던 거였다
네덜란드 여행 때 시장에서 이거 돌리면
앞에서 애기들 폴짝폴짝 뛰고 어른들도 손잡고 춤추는 거 보는 게 정말 인상 깊었는데 음악 들으니 기분이 좋았다
인기 많았던 암스테르담 푸드트럭
푸드 트럭 자체도 네덜란드 느낌으로 꾸며 놓고 앞의 테이블조차 주황색 테이블 보를 깔아 놓은 데다
음식에 네덜란드 국기까지 작은 걸 꽂아줘서 정말 좋아 보였다
하지만 내가 오후 일정이 있어서 저 줄을 기다릴 시간이 없어서 그냥 구경만 했다
원조 화훼국답게 꽃 관련 부스도 있었는데
네덜란드 여행에서 봤던 화훼 관련 시장이 저절로 생각났다
국제 검역엔 식물의 씨앗, 생물은 안되기에 정말 구경만 했었던 ㅎ
다양한 꽃들과 튤립 구근들도 실제로 볼 수 있었다
데인 드한의 영화 튤립 피버 (Tulip Fever, 2017 / https://bluesword.tistory.com/812)에서 봤을 땐
그시절 수녀원에서 튤립 장사를 할 만큼 대단했다는 그 튤립
영화에서는 매우 고품질 튤립이라 튤립 구근이 성인 주먹만 했는데 여기는 일반 꽃들이라 그런지 마늘 정도 크기? ㅋㅋㅋ
튤립뿐만 아니라 다른 꽃들과 마늘 종자들 까지 판매하고 있었다
처음 보는 게임들도 여러 개 있어서 사람들이 이걸 열심히 하고 있었다
줄 서서 저 신발안에 발 넣고 사진 찍던 ㅎㅎ
네덜란드 시장에서도 저 신발들이 참 신기했는데 여러모로 상징적인 거 같다
이런 물건 보는 거 너무 좋아 ㅎㅎ
상태가 정말 좋았는데 나라의 이름을 건 행사를 즐긴다는 건 볼거리, 들을 거리, 먹거리, 살 거리 등이 있다는 건데
보고 듣고 살 것들이 있어서 좋았던 시간이었다
크지 않은 행사였지만 꽉꽉 알찬 시간이었다
머그컵 19달러, 사과 잼 4 달러 총 23달러로 잘 즐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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