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근교 여름 최대 행사 나이트 마켓 과연 갈만한가
230430
Canada / British Columbia / Richmond
Richmond Night Market
리치몬드 나이트마켓
https://richmondnightmarket.com/
- 개인당 8달러, 5인 패스티켓 35달러 / 현금만 가능
- 2023 04/28 ~ 10/09
- Bridgeport 역에서 가까움, 무료 주차
밴쿠버 근처도시 리치몬드 (말이 근교 도시지,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전철로도 20분 밖에 안 걸린다)
리치몬드는 중국인이 이 도시의 60% 이상 차지한다 할 만큼 중국인의 도시라는 이미지도 강력한 곳인데
이곳에서 해마다 큰 규모로 열리는 행사 나이트마켓을 다녀와봤다
예전에는 이 정도까지의 규모가 아니었지만
최근 몇 년간 규모를 엄청 키우며 음식 관련 부스만 100개가 넘고
게임, 소매 판매부스 등 600여개의 부스로 박람회 수준이라는 홍보를 걸고 홍보하는 정말 큰 행사이다
나이트 마켓이라는 이름답게 저녁 7시 부터 열고(성수기는 6시) 주말 금, 토, 일 만 여는 곳인데
사실 나는 여기서 살면서 관심이 크지 않아 한번도 다녀온 적이 없다가 이번에 지인들과 함께 가게 되었다
나만 처음일 뿐 다들 오래 살면서 한번 쯤 방문했던 곳이라
이렇게 규모가 커지고 나서는 다들 처음 온다고 한다
입장하는 줄이 매우 긴데 줌 패스 라고 해서 5명이 줄 없이 바로 입장 가능한 티켓이 위 사진의 입장권
참고로 매우 중요한 사항인데 여긴 현금 위주 행사이다
보통 입구에서 티켓 파는데서는 카드가 되지 않나?
아니다
여긴 티켓 구매부터 내부의 물품/음식 구입까지 현금 위주로 받는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현금 준비 안 해오면 비~싼~ ATM (수수료만 기본 5.0 CAD) 으로 현금을 찾아야 한다
그나마 예전보다는 카드 받는 가게들이 생겼다 하는데 실제로 돌아보니
음식점은 정말 단 몇군데, 물품부스나 게임부스 쪽은 반 정도만 카드가 가능 했던거 같다
참고로 밴쿠버 뿐만 아니라 북미가 현금만 이용하는 것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곳이다
작년 쯤인가 통신 시스템 난리나서 은행 송금 안되고, 체크카드 안되서 난리일때 다들 자연스레 현금을 꺼내던 ;;;
한국과 기준이 다른곳이라 꽤 금액이 나가는 식당들도 현금만 받는 식당들이 있을 정도인데
여기는 동떨어진 행사장에 입장하고 나면 내부에도 ATM을 이용 할 수 밖에 없어서
현금만 사용하는 것에 대해 나름 여기 기준으로 생각 하려 해도 꽤나 거부감이 드는건 어쩔 수 없었다
이렇게 되면 입장객에 대한 숫자 관리가 제대로 되나??? 하는 생각부터
입장객 통계에 대한 숫자를 하나도 믿을 수가 없는데... 라는건 나뿐이겠지;; 숫자 집계를 하는건지도 의문;;
어린이들용 놀이시설들과 옛날 장터 느낌의 인형 게임장들도 있고
핸드폰 액세서리, 미용 용품, 매니악한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굿즈들 등등 정말 다양한 부스들이 있었다
5~7년 전에 이렇게 규모가 커지기 전에 와봤던 지인들도
못 보던게 많다며 구경을 한참 했다
재미있게도 양말 가게들이 몇 개나 되었다
한 두 군데가 아니었는데 모두 한국 양말 ㅎㅎㅎㅎ
보다보니 내가 한국에서 사왔던 양말들과 똑같은 양말들도 꽤나 많았고 (한국 갈 때마다 남대문 가서 양말 5만원 넘게 사오는 1인)
함께 간 지인들도 주변 사람들에게 여기서 산 양말이 좋다며 나이트 마켓 가면 양말 사라는 추천을 받았다고 한다 ㅋㅋㅋ
경찰분들이 많이 돌아 다니시던데...
야무지게 잘 드시기도 하시더란 ㅋㅋㅋ
... 막 엄청나게 많은건 아니지만 진짜 사람이 많은건 많은거..
가게가 워낙 많으니까 주문하는데에 줄이 엄청 길다던가 하는건 아닌데 바로 나오지 않는 것들은 대기하거나
친구들과 와서 함께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음식 코너는 정말 사람들이 가득했다
인파... ㄷㄷㄷㄷ
그리고 사진 오른편으로 보이는것 처럼 오징어 튀김을 파는데가 몇 곳 있었는데
한국인들이 먹는 단짠단짠의 그 오징어 튀김을 생각하면 안된다
중국식 향식료 범벅... 으로
오징어 튀김 가게 앞을 지나갈 때 마다 냄새가... 엄청났다;;
여기저기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장소를 많이 만들어놨고
밴쿠버의 여름해가 길다고는 하지만 해지면 뚝 떨어지고 어둡기 때문에 조명도 많이 해놨다
밤 되니까 이뻐 보이는 조명들, 사진 찍기 좋아서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곤 했다
밤 되면 더욱 많아지는 인파
음식 부스만 100개가 넘는다 더니
정말 다양한 음식들이 있어서 사람에 치이더라도 구경하는 재미는 있었다
다만 중화권 음식 위주의 부스들이다 보니
비주얼은 한국에서 먹는 것과 비슷하더라도 실제로 느껴지는 냄새와 맛은...
사진으로 보는 것 과는 너무 거리감이 커서...
냄새에 예민 하다면
음식 축제가 축제가 아니게 될 수도 있다는걸 염두해 둬야 한다
한국식 중화요리가 아닌 실제 중화 음식에 거부감이 있다면 정말 먹을게 한정적으로 줄어든다
물론 부스 간 거리가 꽤 되어서 답답하진 않았지만
밴쿠버 근교 여름 행사, 리치몬드 나이트마켓에서 먹은것들
230430 Canada / British Columbia / Richmond Richmond Night Market 리치몬드 나이트마켓 https://richmondnightmarket.com/ - 개인당 8달러, 5인 패스티켓 35달러 / 현금만 가능 - 04/28 ~ 10/09 2023 밴쿠버 근교 리치몬드에서 열
bsword.tistory.com
이날 먹었던 음식에 대해선 위의 글 참고
중화권 중심이지만 남미와 아시아 음식들도 있긴 했는데 많지 않은 숫자였다
아무리 리치몬드에서 열리는 행사라고는 하지만
이 행사의 공식적인 홍보 문구는 푸드 박람회 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하고 많은 참여부스! ... 라고 하는데
중화권 요리로 집중되기 때문에 홍보 대비 다양성은 없다
리치몬드 나이트마켓은 음식축제에 가까울 정도로 음식부스가 많지만
적지 않게 이런저런 게임을 할 수 있는 부스들도 꽤 되었는데
모두 큰 인형들을 미끼 상품으로 도전을 불렀는데 재미있어 보였다 ㅎ
막상 할만하다 생각한건 인형이 별로 였지만 (줄 생각도 안 하는데 상품을 따지고 있...ㅋㅋㅋ)
설명이 필요한 것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축제 때마다 볼만한 게임들이었다
여기저기 앉아서 쉬거나 먹거나 할 수 있는 장소들을 많이 있었다
기본적으로 야간 행사이다 보니 조명을 활용해서 사진찍을 만하게 해놨기도 했고
"먹거리", "즐길거리", "쇼핑거리" 등 많아서 볼만하긴 했었다
다만 행사다보니 즐길려면 정말 계속 돈을 줄줄 써야 하는데 현금위주 라는거...
현금사용에 대해 거부감이 적었다 하더라도
이 정도 규모로 커지 전 나이트 마켓의 메뉴 가격이 8~10달러 초반대 였을 땐 괜찮았겠지만
현재는 최소 14달러 부터 좀 괜찮아 보인다 하면 16~18 달러로 훅 오르는데
이런 금액들까지 모두 현금으로만 거래가 되다보니
오래 전 부터 이 행사를 두고 중국인들의 현금 탈세 창구라는 우스갯 소리가
이젠 단순히 중국인들 견제용 흠집잡기라 생각할 수 없이 지나치게 현금 의존 행사라는 생각은 들었다
결국 무진장 오른 음식값이라도
현금이 안아까울 정도로 맛있었다면 그 어떤 부정적인 말도 안나왔겠지만 음식이 별로였으니 더욱
결론
그래도 한번은? 볼만하기에 연인과 친구들과 가족들과 한번쯤 구경할만 하다
광역 밴쿠버엔 비슷한 축제가 여럿 있지만 이곳에선 이정도 규모가 많지 않은건 사실이니까
나와 일행들이 고른 음식들 마다 너무 중화권 요리의 향기가 강해서 거부감이 있었지만
중국식 요리에 거부감이 적다면 이것저것 도전해볼만 할거다. 현금이 정말 두둑히 필요하겠지만,
참고로 이 행사에 오는 중국 본토 출신들 조차 음식에 대한 호불호가 강했다
그래서 한번 보면 꽤 오랫동안 다시 안와도 될 정도?
이번에 봤으니 나도 향후 10년 이후 다른 소식이 들린다면 그때 ㅎㅎ (지인들도 7~10년 만에 온 행사)
* 우리는 들어갈 때 부터 나올때까지 딱 2시간 걸렸다
* 밤 시장이지만 저녁 9시 쯤 부터는 슬슬 닫는데들이 생긴다
* 일요일 늦은 시간엔 슬슬 가격이 낮아져 간다 16 -> 12 -> 10 달러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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