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에서 빵 맛있는 카페 FDL Cafe (Fior Di Latte Cafe & Gelato)
230508
Canada / British Columbia / Vancouver
FDL Cafe - Fior Di Latte Cafe & Gelato
4233 East Hastings St
밴쿠버도 사람 사는 곳인 만큼 많은 카페가 있고 베이커리도 있지만
좀처럼 베이커리에 대한 만족도는 높아지질 않고 있다
동네 빵집이 없는것도 아닌데
항상 불만인 밴쿠버 빵... 정말 맛없다 -_ -...
좀 맛있는거 먹으려 하면 동네에서 가깝지도 않거니와 크로와상이 하나 5 달라 6달러...
그러다 요식업계에 오랫동안 일하는 형님이 동네에 지나가다 발견한 카페에
좀처럼 잘 놓지 않는 기기를 놔서 먹어봤더니 정말 괜찮다고 해서 그 형님 커플 데이트하는데 껴서 가봤다 ㅋ
저 까만 기기에 FDL 로고까지 넣어서 메인에 놓아진 기기가 바로 그거
패스츄리만 만드는 상당히 단순한 기기임에도 상당히 고가의 기기라 어느정도 규모가 되지 않으면 놓기 힘든 기기라는데
내부가 훤히 보이는 오픈 주방에 가장 잘 보이는 자리에 놓아져 있었고
한쪽으로는 노란 패스츄리 생지가 가~~~~아득 쌓여있었다 ㄷㄷㄷ
그런데 주방이 이 카페 매장보다 더 크다 -0-
점심이 지난 오후라 많은 빵들이 팔린 상태였지만 그래도 남은 것들이 있긴 있었다
패스츄리가 괜찮다니 일단 크로와상을 골라 포장했는데 가격이 3달러대라 괜찮았다
디저트류도 꽤 좋은지 정말 많이 비어있었다
티와 젤라또도 상당히 인기 많은 집이라고 하는데
젤라토는 집 근처에도 괜찮은 데가 있어서 여기는 일단 넘어가고 티를 마셔봤는데 괜찮은 브랜드였다
작은 빵위에 올려진 가득가득한 건과류에서부터
이 집은 뭔가 먹는거엔 아끼질 않는구나... 싶었다 ㅋ 심지어 맛있어 -0-
문제는 음료...
음식과 티 젤라또 컬렉션 모두 상당한 품질이라 괜찮은데
음료를 제조하는 곳은 아직 손발이 안 맞는지 실수가 잦다고 하더니
내가 왔을때에도 실수로 지인의 음료가 누락되어서 정말 한참 기다렸다가 가서 말하니까 그때서야 만들어줬다;;
그래도 다 맛있으니 그 정도는 이해될만한 정도 ㅎ
젤라또도 맛있다는데 내가 선호하는 맛이 아니라 맛보는 거 포기 ㅋㅋㅋ
가게가 안과 밖 모두 매우 차분하다
인테리어는 정말 기본으로만 신경쓰고 베이커리 기기들이 대부분 비쌈에도 그 이상으로 고가의 기기들이 자리했고
카페 자체 크기보다 주방을 더 크게 만들었다는 점에서부터 음식에 정말 많은 신경을 쓴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집에 포장해 온 빵 (기본 크로와상과 초코 크로와상)
빵을 매장에서 먹을 땐 오 맛있는데? 신선한데?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집에 포장해 올 때 흔한 종이봉투에 포장을 받아서 가져온 후
당일에 먹지 않고 아침에 먹으려고 보니 포장이 깨끗했다
그 어떤 베이커리에서 구입을 하더라도 아침쯤 되면 종이봉투에 빵에서 흘러나온 유분이 종이에 흡수되어 지저분하게 되는 게 당연할 텐데
그런 게 없이 정말 약간의 흡수된 얼룩만 있을 뿐 빵 봉투라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빵 사 온 지 한두 시간밖에 안 돼 보일 정도로 봉투가 깨끗해서 놀라서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빵도 매우 좋았는데
보통 빵을 칼로 자르면 눌려서 내부가 망가지고 특히나 다음 날 쯤엔 눅눅해져서 샀을 때의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빵들이 많지 않은데
이 빵들은 매우 빠삭빠삭 보송보송했다
칼로 자른 단면만 봐도 무너지지 않고 그대로 탄력을 유지하는 게 인상적이라 찍어봤다
다만 위치가 단탄에선 대중교통이 좀 불편해서 혼자 갈 일은 없다는 거고
주차자리가 없지만 근처에 무료 공용주차장이 있다는 건 좋았다
밴쿠버 살다 보면 빵 유목민이 강제로 되곤 하는데
맛있는 빵집 좋아한다면 한 번쯤 갈만 하다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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