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사람들은 겨울에 뭘 입나 (밴쿠버 겨울 옷차림 10월~3월)
Canada / British Columbia / Vancouver
밴쿠버 겨울 옷차림 10월~3월
밴쿠버를 겨울에 워홀이나 유학, 여행을 오는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
밴쿠버는 겨울에 뭐 입나 하는, 겨울 옷차림
보통 10월~11월은 추운 편이 아닌 가을이라 할 수 있겠지만 비가 오는 시즌이다
비가 폭우로 주야장천 내린다기보다 날이 흐리고 부슬부슬하게 지속적으로 하루종~일 내리기 때문에
온도계로 알려주는 온도보다 체감적으로 더 추운 날이 이어지는데
비가 계속 오는 시즌 10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는 비가 오는 겨울 시즌이라 봐도 되어서
겨울 오는 사람들을 위해 써보는 밴쿠버의 가을부터 겨울까지의 옷차림
* 옷차림이 아닌 밴쿠버 날씨에 관해서는 매월 모아서 사진을 정리해 두기 때문에
블로그 카테고리인 "Vancouver Weather" 코너도 참고하면 좋다
https://bsword.tistory.com/category/Canada/Vancouver%20Weather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방수되는 모자 또는 모자가 달린 바람막이 점퍼, 방수되는 패딩
비가 정말 지속적으로 오기 때문에 외출에는 방수 아이템이 필수이다
하지만 한국사람인 나도 그렇고 여기에 사는 다른 한국인들을 봐도 한국인들은 모자를 잘 안 쓴다
나는 우산이나 모자를 따로 쓰진 않지만 후드나 외투에 달린 모자를 주로 쓰는 편이다
밴쿠버에서 시작한 운동화 브랜드 Vessi는 기본이 방수 운동화이고
방수 워커, 부츠는 성별과 나이를 떠나 모두가 기본 중의 기본 아이템이다
비가 자주, 많이, 계속 오기 때문에 방수 아이템만 중요한 게 아니다
비가 오지 않더라도 날이 우중충하고 흐리고 어두침침하기 때문에 밝은 색 아이템을 하나 정도 착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어느 정도냐면 한 겨울엔 오후 3시 반이면 해가 지기 시작해서 4시 반이면 한밤중처럼 아주 컴컴하다
비가 계속 멈추지 않고 오고, 날도 흐리고 그러니까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어두침침한 옷을 자주 입는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어두우니 밝은 아이템 한 개 정도는 추천이다
나는 위의 장화와 같은 노란색 가방이 있다
밴쿠버는 따듯하기 때문에 롱패딩은 한국 사람만 입고 다닌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그것도 이젠 지난 이야기가 되었다
밴쿠버의 겨울은 이제 따듯한 편이 아니다
물론 한국처럼 영하 10도 이하 내려가고 그런 건 아니지만 이제 그런 날도 종종 있다
밴쿠버는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는 날씨보단
쉴 새 없이 내리는 비 때문에 영하권이 아니더라도 으슬으슬 저리듯이 추운 느낌이 오래간다
그래서 위 사진처럼 11월만 되어도 패딩 입고 다니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따듯한 4월에도 패딩 입고 다니는 분들이 계셔서 패딩은 입고 싶으면 입고 아니면 좀 얇게 겹쳐 입고 그러는 듯?
다인종 이민자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따듯한 동네에서 오신 분들은 밴쿠버가 그나마 동부에 비해 덜 춥다 하더라도
그분들에겐 너무 추운 날씨인 것이다 그래서 4~5월, 9월에도 패딩을 자주 본다
밝은 아이템, 밝은 아이템, 방수 부츠 ㅎㅎㅎ
동네가 어두침침 + 장맛비가 내리던 날 만난 저분은 멀리서도 안 보일 수 없게 아주 환한 옷차림을 하고 계셨다
정말 거~대한 우산을 들고 있던 분
우산이 워낙 거대해서 안 보일 수 없을 만큼 눈에 띄었는데
사실 밴쿠버에서는 저렇게 까지 큰 우산 쓰고 다니는 사람 별로 없다 그냥 맞고 다니거나 후드 쓰고 다니거나 하는 게 보통
후드, 방수 가방, 방수 신발, 환한 아이템 등등등 밴쿠버의 평범한 패션
바닥을 봐서 알겠지만 가을->겨울 넘어가는 시기에는 낙엽도 많아서 잘못 밟았다간 미끄러지는 경우들이 있다
방수 신발 대부분은 바닥이 미끄럼 방지가 되어 있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 라도
밴쿠버의 겨울은 방수 신발이 필수템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비가 오던 안 오던 따듯한 모자를 쓰고 있지만 후드가 있는 옷도 기본
젊은 친구들은 뭘 입어도 춥지 않을 테니 참고 용
위 사진은 2022년 11월 촬영한 사진인데 그 당시 눈도 엄청 오고 매일 추위를 갱신하고 매서웠던 11월이었다...
하지만 젊은이들은 상관없는 듯하다 ㅎㅎㅎㅎㅎ
비와 눈이 멈추고 그나마 좀 따듯했던 어느 날
그래도 패딩과 모자 또는 후드 달린 외투는 필수 인 게 언제 다시 비가 내릴지 모르기 때문이다
패딩 + 후드 + 모자
사족이지만 저 유모차의 아기는 진짜 아기가 아니라 인형이었다. 지나가다 식겁;
위의 두 사람은 부부가 아니라 그냥 만난 동네 주민들이었다;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장갑 + 후드 + 모자 + 롱패딩
눈이 너무 와서 많이 춥고 바람도 살벌하고 대중교통마저 멈춰서 기다리는 사람 많았던 전철역의 다양한 패션
꽤 추운 날이었지만 두꺼운 우비를 커플로 입고 가시던 어르신 커플
어느 퇴근길
2월이지만 추워서 패딩 또는 두꺼운 옷이 필요했던 어느 날
전철 타고 가다가 순간 웃겨서 ㅋㅋㅋㅋㅋ
이 칸에 타고 있는 사람들 나를 제외 두 사람 빼고 전부 모자를 쓰고 있다.
모자 또는 후드를 기본적으로 그냥 쓰고 있어서 웃겨서 사진 찍어 봤다 ㅎ
남성 전용칸도 아닌데 죄다 남성인것도 웃음 포인트 ㅎ
* 밴쿠버 겨울 옷차림 요약 *
- 방수 아이템 필수 : 방수외투, 방수신발
- 얇은 자켓부터 롱패딩까지 다 필요하다
- 평소 추위를 탄다면 얇은 내복(여긴 비싸다) 하나 정돈 이너로 입는것도 좋다
- 모자까진 아니더라도 후드 달린 옷은 있으면 좋다
* 폴더를 뒤져가며 사진을 정리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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