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머무는 곳, 밴쿠버 근교 스쿼미시 티암포 파크 (Squamish Tiampo Park)
230701
Canada / British Columbia / Squamish
Squamish Tiampo Park
스쿼미시 티암포 파크
* Squamish Windsports Society
* 여름, 가을에 추천
밴쿠버에 살거나 근처 왔다면 자연을 느끼고자 한다면 갈 곳이 많지만
여름에 온다면, 매트로 밴쿠버에서 멀리 가지 않고 드라이브를 가볍게 다녀오고자 한다면 적극 추천하고자 하는 곳
스쿼미시 티암포 파크가 있다
이곳에 사는 원주민 부족 이름이기도 한 스쿼미시는 밴쿠버에서 한 시간 반 정도 되는 거리이면서
가는 길 돌아오는길 모두 아름답고 강렬한 바람으로 윈드서핑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는 장소이다
공원이 워낙 거대하기 때문에 구글에 티암포 파크라 하면 여기저기 포인트가 나오는데 검색은 Squamish Windsports Society로 해야 한다
밴쿠버에서 북쪽으로 쭉~ 가면 된다
참고로 위 지도의 오른쪽 끝 하단의 랭리까지 밴쿠버에서 40분 정도면 가는 거리인데
거리상으로만 보면 가까워 보이지만 구불구불 휘어지는 길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거리상 가깝지만 운전으론 한 시간 반정도 걸린다
스쿼미시에 진입해서 한참을 운전해서 들어 온 윈드스포츠 포인트 가는 길
본격 비포장 도로이다 ㄷㄷㄷㄷ
높고 높은 나무들 보는 재미는 있었지만
이날 차량 두대로 여러 인원이 움직이면서 간과한 게... 고급 차량을 몰고 오신 형님 차 괜찮을지 ;;;
돌이 무진장 튀었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높은 나무들 사이로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들이 뿌~~ 연 먼지를 뿜으며 왔다
분노의 질주 보는 줄...
여기는 꽤 외진 곳이지만 여름에는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 끊임없이 오가는 차량을 볼 수 있다
와...... 와.......
우와.......
건너편에 보이는 거대한 돌 산은 스쿼미시 스타와 무스 치프 마운틴( Squamish Stawamus Chief Mountain)이라고 한다
높이는 700M 정도이지만 등산 코스가 매우 잘 되어 있어서 인기이기도 하고
돌 산이다 보니 암벽 등반 하는 사람들에게도 인기 코스라고 한다
새파란 하늘, 사람마저 휘청거릴 만큼 강렬한 바람과 그 아래 기다란 풀들이 만들어 내는 소리까지...
엄청났다
바람이 만들어 내는 소리, 냄새, 느낌으로 다른 생각을 아예 못하게 만들었다
잔잔해 보이지만 강한 바람으로 구름도 물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걸 볼 수 있었다
파란 하늘 거대한 돌 산 그리고 바다
여름이기도 하지만 이날 눈뜨기 힘들 만큼 뜨거운 날이었는데
선글라스를 쓰고 사진을 찍어도 뭘 찍는지 모를 정도로 그냥 막 찍어 댔다 ㅋㅋㅋㅋ
원래는 저 멀리 까지 길이 있는데 우리가 왔을 땐 물에 잠겨있었다
쭉 걸어갔음 더 좋았겠지만
이렇게 화창하고 아름다운 날 멋진 풍광을 보며 여기까지 걸어온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았다
저 멀리 윈드 서핑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길이 다 잠겼는데 어떻게 간 건지는 모름;;
뒤의 나무들이 무슨 그림 같아;;
가을 단풍도 멋지다고 하는데 멋질 거 같다
겨울에 눈 오면 정말 장관일 것 같은데 폭설이 내린 후 오긴 힘들겠지;;
한국과 달리 이곳의 겨울 운전은 위험이 있어서 추천하지 않는다
그런데 여긴 폭설 내리면 오는 사람들 꽤 있을 듯?
저 멀리 보이는 돌 산도 구름에 가려져있는데...
바람이 워낙 거세서 구름들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데 저 돌산에 있는 저 구름만 꼼짝도 안 하고 있어서
영화가 생각났다 ㅎ
조던 필 감독의 놉 (Nope) ㅎ
봐도 봐도 찍어도 찍어도 멋진 곳
어마어마한 바닷바람이 거셌지만 뜨거운 태양 아래 답답한 마음 여기 오면 다 터트릴 듯 시원해진다는 지인의 말이 이해가 되는 시간이었다
나는 기분 좋을 때 왔지만 기분을 더 좋게 해 주니 한숨 돌리는 기분과 뭔가 정화되고 위로받는 기분까지
정말 좋았다
근처엔 이렇게 늪지대를 볼 수 있는 길도 걸어볼 수 있다
여긴 무슨 웨딩 사진 찍어도 될 것 같았던 장소
공포나 스릴러 소설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걸 보고... 음... ㅎㅎㅎㅎㅎ
멀리서 보니 저쪽에 길이 끊긴 걸 볼 수 있었다
돌아가는 길, 단풍 들면 이쁠 듯?
아까 건너편에서 보아서 멋졌던 그 돌 산스타와무스 치프 마운틴(Stawamus Chief Mountain)
가까이에서 보면 정말 거대한 돌산이다
자세히 자~알 보면 암벽 등반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인기 있는 등반 코스라고 하더니 사진엔 안 보이지만 아래쪽에도 대기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가볍게 지인들과 날씨를 즐기는 드라이브를 왔지만 기대 이상으로 함께한 인원들과 풍광과 바람을 만끽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 사진에 넣는 지명 이름을 틀려서 글 다 쓰고 일일이 수정하느라 눈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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