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랭 추천, 나의 밴쿠버 최애 맛집 라일리스 (Riley's Fish & Steak)
240629
Canada / British Columbia / Vancouver
Riley's Fish & Steak
라일리스 피시 앤 스테이크
2023 MICHELIN Guide Recommended Vancouver
https://rileysrestaurant.ca/
음식 잘 모르는 내가 최근에 빠져든 밴쿠버 맛집이 있다
원래 지인들과 가려던 매장의 해피아워가 없어지면서
근처의 다른 식당을 가려다가 발견했는데
사실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가까이에 보이는 이 식당을 들어가게 된 거였다
밴쿠버 콜하버의 럭셔리한 건물들 사이에 있어서 오며 가며 많이 본 식당이긴 했는데
위치, 분위기... 모두 압도적으로 비쌀 것 같았지만... 실제로도 비싸다;;
마침 우리가 왔던 시간이 해피아워를 앞두고 있어서 들어가게 되었다
얼마나 친절한지 2시 30분부터 해피아워이지만
주문을 미리 받아두고 2시 30분에 오더를 넣어 해피아워를 적용하게 해 주겠다는 서버의 친절함 이라니... -0-!!
어디 가서 불친절이나 큰 차별을 겪은 적은 없지만 이런 편의와 친절까진 생각지 않아서 지인들과 기분 좋게 앉을 수 있었다
심지어 평일 한가한 시간도 아니고 토요일 오후였다
얼핏 보이는 내부가 흐린 날씨임에도 예뻤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비를 좀 맞아 후줄근 직전이었고 (근사하게 옷 입고 와야 할 것 같은 분위기 ㅠㅠ)
더 비가 올 것 같지 않아서 야외 테라스에 앉겠다고 했다 테라스 좌석도 정말 예뻤으니까
그리고 해피아워 메뉴판을 보니... 와우...
워낙 비싼 레스토랑이라 해피아워도 만만치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가격이 정말 좋았다
일행들끼리 어?? 어라?? 괜찮은데?? 심지어 가격이 아주 좋은 수준!!
해피아워 메뉴가 한정되어 있지만 충분히 고를 수 있는 메뉴들이었기에 우리는 신나게 골랐다 ㅎㅎ
평소라면 탄산수 안 시켰을 텐데 앉은 김에 좋아하는 산페리 그리니도 주문하고
친구는 알코올~ ㅎ
그러다가 비가 한두 방울 내리더니 심상치 않은지 서버들이 와서 자리를 실내로 옮겨주겠다고 하길래
각자 짐과 잔을 들고 냉큼 일어났다
와우...
매장이 워낙 크기에 안쪽에 더 큰 홀도 있고, 입구 쪽에도 더 넓은 좌석들이 있지만
우리가 안내받은 이곳도 매우 멋졌다
자리 많으니 고를 수 있고 앉으니까 위치가 맘에 드냐는 농담까지 ㅎㅎㅎㅎㅎ
정말 맘에 들었다
멋지다
우리가 자리를 옮기고 나서 안 보이는 야외 좌석에서 비를 피해 들어오는 손님들이 계속 들어오면서
이 좌석도 금방 꽉 찼다
안 보이는 동선으로 정말 좌석이 많은 곳이었다
우리는 창가 쪽에 앉았고 밖에는 세팅해 둔 테이블 위를 부지런히 치우는 서버들이 보였다
그리고 음식들이 나오는데... 와...
예뻐~
해산물이 들어간 음식들은 이곳에서 비린내 = 바다냄새로 냄새가 좀 나는데
잡내 안 나고 깔끔한 맛이었다
예뻐서 사진을 열심히 찍어봤다 ㅋ
내가 주문한 치킨인데...
하... 맛있어... 술안주로 정말 딱이었는데 나는 간식으로 먹을 뿐 ㅎㅎㅎㅎ
정말 맛있었는데 달달~ 했다
단짠이 아닌 정말 달달한 맛이었는데 닭이 매우 부드러워서 달달한데도 술 없이 술술 들어갔다
여기는 굴을 개수로 주문할 수도 있었는데
해피아워에 한 개당 1.... 몇 달러였다 밴쿠버에서 이런 레스토랑에서는 정말 저렴한 가격인데
굴 좋아하는 친구가 혹시나 몰라서 테스트로 4개만 주문해 봤다
굴 취급하는 전문점이라도 굴을 제대로 관리 못하는 곳들이 있기 때문에 꼭 이렇게 테스트 주문을 먼저 한다고 한다
한국과 밴쿠버에서 나오는 굴 종류가 달라서 식감은 다르지만
꽤 만족스럽게 먹은 굴이었다고 한다 (나는 굴을 안 먹어서 모른다) 다만 막 엄청 좋은 건 아니고 평이~ 한 정도였다고
하지만 이 가격에 굴을 이렇게 깔끔히 먹을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이기에
다음에 오면 또 먹을 의향 100% 라고 ㅎ
이날 제대로 교육받은 서버들이란 무엇인가 다른 레스토랑들과 비교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고
엄청난 와인리스트를 와인을 몰라서 그냥 훑어만 보는 건 아쉬움이 있었지만 해피아워 메뉴는 많았기에
다음에 모임을 가지면 여기에서!!!... 를 외치며
옷도 제대로 입고!!! 다시 오자 다시오자 (해피아워에!!!) 하며 즐겁게 먹고 마신 시간이었다
또 가고 싶다!
재방문 100% 예정
데이트를 원하십니까?
분위기 좋은 곳 찾으십니까?
혼자서라도 고급지게 근사한 식사를 하고 싶으신가요?
너무 무겁지 않고 가볍지 않으면서 가격마저 괜찮은곳 찾습니까?
여깁니다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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