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팔 근육통 벗어나기 (KT Tape, 2XU Arm Sleeve, 근육통 크림)
2024
Canada / British Columbia / Vancouver
캐나다에서 팔 근육통 벗어나기
- KT Tape PRO
- Voltaren Emugel Back & Muscle Pain (diclofenac diethylamine 2.32g)
- 2XU Flex Compression Arm Sleeve
- 2XU Compression Arm Guard
2024년 3월 즈음부터 해서 글 쓰는 지금까지 팔 근육통으로 고통받고 있다
2023년부터 지금까지 배드민턴도 치고, 하는 일 외에 가끔씩 일을 하나 더 하고 있어서 피곤해서 팔이 아픈 줄 알았다
그런데 팔을 쓰는 일을 좀 더 한다고 아픈 정도가 장난이 아닌 거다
평소 통증을 느끼는건 둘째고
생활하다 종종 팔을 펴질 못하는 정도에 이르렀고 배드민턴 치다 가도 팔을 똑바로 펴질 못해서 운동도 못할 정도 인 데다
컴퓨터 작업을 하는데 팔이 아파 마우스를 쥐다가도 팔이 저릿저릿하다 펼 수 없을 정도이고
잠자다가 팔이 아파서 새벽에 깨는 일까지 생겼다
자다가 아침에 아파서 깨는 경우가 계속 생기자 그제야 3주 만에 워크인 (캐나다는 바로 병원 못 간다)을 갔더니
근육통입니다 - 끝...
테니스 엘보나... 골프 엘보 같은 거 아닌가요? - 근육통이네요 크림 바르고 쉬세요... 하고 끝;;
한국분의 한의원도 찾아갔지만 근육통입니다 - 끝;;;
침을 맞으니 효과가 좋았는데 완전하게 좋아지진 않았고 세 번을 더 침을 맞아봤지만 완전히 낫지는 않았다 ㅠ_ㅠ
마침 일이 너무 바쁜 때라 배드민턴도 못 치고 추가로 하는 일도 쉬면서 팔 쓰는 일도 확 줄었지만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물론 심한 통증은 더 없었지만 평소에 기분을 계속 건드리는 그 통증은 너무나 거슬렸다
그렇게 근육통으로 고생한 지 반년 넘는 시간이 흐르고 통증을 없애기 위해 이것저것 써보며 시간이 흘렀고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캐나다에서 근육통 때문에 써봤던 것들, 지금 쓰고 있는 물건들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1. 캐나다 근육통 크림들
왼쪽부터
- Dr. Joe's Relief : 캐나다 제품, 향이 강하지 않고 부드럽게 발려서 좋았다
당시 극심한 근육통을 앓고 있는 나에겐 하루에 몇 번씩 바르느라 정말 순식간에 썼던 제품
효과는 좀 약한거 같은 느낌이지만 피부가 안 좋은 나에게 피부자극이 가장 없었던 제품이었다
- Rub A535 Antiphlogistine : 캐나다 제품, 흔한 파스약? 냄새가 찐하게 나는 제품으로 생각보다 효과가 괜찮았다
- Voltaren Emugel : 알고 보니 볼타렌을 캐나다에서 만든다고 한다, 처음에는 효과가 다른 근육통 크림들이랑 다를 바 없었는데
시중에서 파는 보통의 제품은 diclofenac diethylamine (디클로페낙 디에틸아민) 함유가 1.16% 이고
우연찮게 찾아서 바르게 된 저 2.32% 제품이 효과가 상당히 좋아서 저걸 쓰고 있다
위 사진의 두 볼타렌 제품은 함유량 차이로 다른 제품
지인의 도움으로 처방받아서 바를 수 있는 디클로페낙 성분 매우 높은 크림을 얻어서 써봤는데 효과가 엄청났다.
하지만 지금은 다른 방법들로 통증이 줄어들어 처방받으러 가려다가 시중의 볼타렌으로 만족하고 있다
지금은 저 볼타렌 제품 2.32% 하나만 사용하고 있다
위 제품들은 냄새나 발리는 느낌, 효과들이 그나마 괜찮아 나중에 재구매하려고 놔둬서 찍은 거고
저것들 외에도 태국산 호랑이 연고와 각종 마사지 크림들도 처음에 썼었다
파스나 근육 보조 테이프 종류를 못 쓰는 이유...
근육통이라면 파스를 써도 되겠지만
내 피부는 파스, 상처 용 밴드까지 피부에 붙이는 모든 것들을 거부한다;; 상처에 유일하게 되는 게 듀오덤 뿐
캐나다는 듀오덤을 매우 작은 크기로만 비싸게 팔아서 상처는 한국서 사온 듀오덤 잘라 쓰는 걸 항시 준비해 두는데
근육이 아픈 건 하...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근육을 잡아주는 테잎을 쓰고 운동했더니 썼더니 팔이 저렇게 돼 버렸다 -_ -
물론 화상도 아니고 극심한 알레르기 까지는 아니라서 2~3일 정도면 약해지고 나머지는 이틀 더 후에 사라지긴 하지만
연속으로 사용하거나 운동을 하면서 땀이 나면... 거의 열흘 가까이 흔적이 남아서 시험 삼아 산 테이프은 버려야 했다
2. 팔 보호 제품들
- KT Tape PRO : 가격이 비싼 제품 ㄷㄷㄷㄷ
다른 근육 테잎 대비 알레르기 검사 어쩌고~ 피부 자극 없고 어쩌고~ 되어 있지만 결국 내 피부에도 자극이 강하긴 하다.
테이프를 살살 제거하면 괜찮고 첨엔 모르고 그냥 좍 뜯어냈더니 벌겋게 일어났지만 그래도 하루 이틀 내 사라져 그나마 괜찮은 테이프이다.
지금도 배드민턴 칠 때 계속 사용하는데 운동할 때와 운동 후 통증이 매우 줄어들어 괜찮아서 꾸준히 쓰고 있다
다만 근육통 크림과 혼용 사용 불가, 매일 사용 불가, 로션을 바르면 운동하면서 테이프가 떨어지기 때문에 바르면 안 된다. 제약이 좀 있지만 좋음
- 2XU Compression Arm Guard / 2XU Flex Compression Arm Sleeve : 호주의 스포츠 전문 브랜드, 팔 보호용 제품
나는 키가 작지도 않지만 팔을 뻗어서 재면 왼쪽 손에서 오른쪽 손끝까지 전체 183cm으로 길이도 짧은 편이 아니다
그런데도 저 팔토시들이 나에게 길었다 ㄷㄷㄷㄷㄷ 거의 겨드랑이까지 올려야 할 정도?
홈페이지에 나오는 사진의 모델들의 착용 사진은 평범해 보였는데 그분들은 키가 188~190 쯤 되는 건가?;;
아무튼 물건 자체는 나에게 좀 길어서 윗 쪽 부분을 살짝 끝만 접거나 운동할 때 올려줘야 하는 불편함은 살짝 있는데
성능은 아주 맘에 든다 운동할 때와 운동 후의 피로도가 완전 확 줄어들었다
가장 아래쪽 컴프레션 암 슬레이브는 팔꿈치 부분이 편하게 주름져서 그런지 팔 통증이 있을 때 평소에도 착용하면 통증이 많이 줄어들어서 평소에도 쓰는데
다만 손목부터 착용하게 되어 손 씻을 땐 불편해서 일상생활에선 "통증 있을 때만" 사용하고 있다.
이거는 팔을 다친 운동선수들이나 재활하는 환자들도 쓰는 거라고 하는데 그럴만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 한국과 달리 여기엔 물건이 많이 없다
검색해 보니 한국은 유명 스포츠 브랜드의 온갖 보호 용품이 브랜드 별로 종류도 많고 가격도 좋은데
여기엔 그 흔한 아디다스, 나이키의 보호 용품도 몇 가지 없고 내가 원하는 종류의 보호대도 없고 있어도 투박한 디자인;;
2XU 브랜드가 그나마 좋은 성능에 가격도 괜찮았고 배송도 빨라서 (캐나다에서 배송 빠른 건 대단한 거) 만족한다.
3. 그 외 노력들
- 예전엔 운동 전에 애드빌 먹지 않으면 팔도 펼 수 없었는데 이제는 괜찮다 애드빌 안 먹어도 된다
- 나프록센 (여긴 처방받아야만 구입가능, 비쌈)도 먹었는데 효과가 좋았지만 다른 방법들을 쓰게 되면서 안 먹게 되었다
- 배드민턴 레슨을 받고 있는데 자세 교정을 하며 통증이 좋아졌다
- 배드민턴 라켓도 바꾸었는데 이것도 효과 있는 것 같다 그전엔 초보자라 몰랐는데 라켓 무게가 꽤 나가던 거였다
- 한국에서 받은 어깨/목 마사지기도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어께와 팔을 많이 쓰니까 그런 건가? 아무튼 느낌이 그렇다
- 한의원에서 따듯하게 해주는게 좋다고 해서 운동하고 난 후 잘 때 핫팩을 데워 올려놨더니 통증도 줄고 잘 자게 되었다
아직 완벽히 털어낸 건 아니지만
팔 보호 제품들과 보조용품 사용으로 많이 좋아졌고 아파서 자다가 깰 정도의 큰 통증도 이젠 더 없는 듯하다
아프고 나서 고치기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 아프기 전 부상 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게 낫다고 깨달았으니 앞으로도 더 좋아지길 바라고 있다.
아프지 말고 운동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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