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다운타운, 폴 카페 (Vancouver PAUL Le Café)
July 2024
Canada / British Columbia / Vancouver
733 Seymour St, Vancouver, BC V6B 0S6
PAUL Le Café
폴 카페
밴쿠버 다운타운 한가운데 새로 생긴 건물...
2024년 들어 완공된 대형 건물들이 워낙 많아서 새로 생긴 건물이라 말하려는데 어지럽다 ; (그만큼 여기저기 공사판)
그냥 생각없이 지나가는데 보이는 로고 PAUL... 와우
단탄 한가운데 상업지구 랍슨에 폴이 있지만 한국에서의 좋은 추억이 깨부수어지는 곳이었어서 최근엔 안 갔는데
오피스타워에 생긴 폴 카페라니...
심지어 이 건물 자체가 열린 지 몇 달 안 된 곳이라 유동인구도 많지 않아 가볍게 들어가 봤다
우앙 나 운 좋은가 봐~
오른쪽은 대형 LED인데
한국에선 전철역이나 건물 외벽에도 저런 대형 전광판이 흔하디 흔한데 밴쿠버에선 매우 매우 드물다;;;;
대중교통 시설에 있는 광고판도 깨부수는데 저렇게 크고 예뻐서 돈 들어가는 전광판이란 날 잡아드시라는 뜻;;
이렇게 대형 오피스 건물 내부에서나 가능한 거라 잠시 한국 생각했다;
폴은 바게트 샌드위치가 유명한 만큼 시선을 확 끌었다
여기는 대형 오피스타워이기 때문에 이런 샌드위치 판매량이 상당할 것 같았다
저 작은 샌드위치가 18 달러...
폴 자체가 워낙 저렴하지 않은 브랜드라 뭐 그러려니 했다 (폴 아니더라도 어지간한 베이커리 카페에서도 샌드위치는 14~15 달러 한다)
마카롱 하나에 10달러... 한 개 자체가 거의 어지간한 쿠키 크기라 워낙 커서 그렇다 쳐도 비싼 가격;;
샐러드도 15.5 이긴 한데 밴쿠버 다운타운에선 샐러드도 8~14 달러 정돈 하는걸 감안해도 비싼 샐러드다
사고 싶었던 폴의 시그니처 머그컵들
길쭉한 컵과 동그란 컵이 있었는데 가격도 20달러대로 나쁘지 않았지만 포기했다
음... 샌드위치...
폴의 샌드위치는 폴의 메인 메뉴로서 시그니처(정확히는 바게트 샌드위치가 시그니처이다)인데...
빵은 딱딱하고 베이컨은 질기고 닭고기에선 잡내가 났다;;
그러저러한 카페의 샌드위치면 뭐 적당히 먹고 말거니 넘어갈 수 있지만 이건 17.95 달러..
세금 포함하면 19 달러가 찍히는 샌드위치인데 이거 받고 다른 데 간 거 아니고 바로 앞 테이블에서 먹는 건데...
하... 하하...
한국도 대형 오피스 건물에 입점한 카페의 경우 점심시간 이후 이런저런 간식류들이 많이 팔리듯이
이 건물도 대형 건물이고 입주자도 많은 곳인데 내가 방문한 점심시간 이후 애매한 시간대에 왠지 바게트가 많더라...
다들 알고 있었나? 비싸고 별로라는 걸
이 브랜드를 한국에 있을 때 매우 좋아했던 사람이기에
그 좋은 기억으로 이곳이 좀 별로라도 여러 번 오려했지만
가격이 워낙 대단하다 보니 두 번 먹어 볼 생각이 안 든다
심지어 한쪽 다 먹기 힘들어서 나머지는 버리고 싶었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버릴 수 없는 가격이라 닭 비린내를 참아가며 꾸역꾸역 먹었다 =_ =
그래도 한 번에 포기 안 하고 한번 더 먹으러 왔다 ;;
옆의 대형 화면... 한국에서 보기엔 그저 벽 하나 채우는 크기라 그다지 대형이라 안 볼 수 있겠지만
이마저도 여기선 엄청 대형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이번엔 디저트 사러 왔다
어느 오피스 입점 건물이 그렇듯이 여기서 소규모 미팅을 하거나 업무상 대기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얼추 12달러 넘는 케이크
바스러질 것 같아 보이지만 구입 후 다음날 촬영한 거라 이 정도면 매우 괜찮은 상태 같았다
이 정도 가격이면 맛이 없으면 안 되는 가격이긴 한데
맛은 있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가격대비 평이하다고 생각이 들만 하다
이것도 얼추 12달러쯤 하는 당근케이크
당근을 좋아해서 구입해 봤는데 음...
당근은 알차게 들어가 있었다 좀 더 씹히는 맛이 있었으면 하는 게 있었지만 이건 케이크이니까 괜찮은 정도였다
다만 케잌 자체가 맛있다고는... 하기 힘들고 적당히 먹을만했다
그런데 그 적당히 먹을만한 게 10달러 넘으면??
비슷한 건 다른 포레 누아르 카페에서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구입해 봤다
물론 이것도 12달러 넘고...
포레 누아르 보다 훨씬 가볍고 부드러운 느낌이 크게 들었는데
상당히 가벼운 느낌인데 잘라도 내부가 망가지지 않고 잘 버티는 게 신기했다
맛도 좋은데 가벼운 느낌인 만큼 부드럽고 위아래 빵도 부드러워서 좋았다
그런데 이 가격이면 이정돈 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는 게 함정 ㅎ
여러 번 방문해서 이것저것 먹어봤지만...
결론은 돈 값은 못하는 것 같다
이 가격이면 다른 데 가도 된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던 폴 카페였다
한국에서 가진 좋았던 기억은 이제 그 시절의 좋았던 기억으로만 남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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