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밴쿠버 최고 디저트 샵, 포레 누아르 파티세리
July 2024
Canada / British Columbia / Vancouver
Foret Noire Patisserie
포레 누아르 파티세리
디저트를 평소 즐기진 않지만 그래도 지나가다가 한두번씩은 사먹게 되고 또 실망하고...
하지만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 곳 포레 누아르를 지인과 지나가다가 들르게 되었다
늘 포장만 하곤 해서 매장에 앉은적이 없는데 이런 벽이 있었군;;
이곳은 작은 케잌 하나에 10달러가 넘기 때문에 애초에 가성비가 좋다라고 할 수 없고
케잌을 10달러 주고 먹는데 그에 비해 평이한 음료를 또 사먹기에 뭣해서 그냥 포장해 가는게 훨씬 낫다
그런데 요즘에 좀 변했는지 이날 지인은 커피를 마셨는데 꽤 괜찮았다고 했다
매장에서 먹은 티라미스(Tiramisu 11.99 CAD)와 체스트넛 타르트(Chestnut Tart 9.95 CAD)
개인적으로 티라미스는 꾸덕하면서 진한데 단맛이 적은걸 선호하는데
이번 티라미스는 좀 연했다, 적당히 달달함은 여전히 괜찮았지만 나에겐 티라미스가 티라미스 같지 않아서 좀 아쉬웠는데
단걸 좋아하는 지인은 오히려 이런 단맛의 연한 티라미스가 매우 잘 어울린다며 좋아했고
여전히 맛있는 체스트넛 타르트... 크...
겉과 속이 완전 맛있는데 바삭한 겉과 달리 속은 부드러우면서 달달해서 정말 지인과 나 둘 다 만족하고
둘 다 하나씩 더 포장해서 나왔다 ㅋ
한결같이 다 맛있어보인다
뭐가 초콜릿인지 구분 불가;;
예전엔 오후 3~4시만 되어도 빵이건 디저트건 남아있는게 없어서 그냥 나와야 했는데
이젠 자리도 잘 잡고 꾸준히 찾는 사람도 많아져서 그런지 오후에 갔는데도 모자란 것들 계속 채우고 있어 꽤 있었다
이곳의 대표상품이라 할 수 있는 몽블랑도 계속 채워지는 중이었다
우리가 먹은게 워낙 맛있어서 그런지 계속 채워지는데도 빈자리가 금방 생기던 체스트넛 타르트
크기가 작지 않다보니 27cm 디너 플레이트에도 잘 어울린다 ㅋ
잘라보면 내부의 딸기와 속이 잘 보인다
겉은 완전 바삭바삭하며 부드러운데 속은 달콤하면서 사르르 녹는 느낌이 아주 훌륭하다
매장에서 먹어보고도 하나씩 구입해서 집에 가져갈만한 가치가 있어
돈이 안 아깝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무려 12달러가 넘는 케잌이다
이거는 냉장고에 뒀다가 다음날 먹게 된건데 냉장고에 있었음에도 옆의 초코가 떨어지지 않고 잘 붙어있었다
이 접시도 디너플레이트라 큰 접시인데 작은 케잌이지만 작지 않다보니 디저트 접시보다 이게 더 잘어울린다
* 접시를 기울여도 안 떨어지는건 포장을 해주실때 케잌 아래에 테잎을 붙여서 박스에 넣어줬기 때문에
가져오면서도 무사했고 접시에 붙여도 테잎이 있어 안 떨어졌다. 이런 디테일 굿
예뻐서 이리찍고 저리찍고 ㅎㅎㅎ
칼로 부드럽게 잘 잘렸는데 디테일도 좋고
내가 선호하는 "많이 안달음" 을 충족하는 적당히 달달하고 풍미가 느껴지는 좋은맛!
하지만... 12 달러라 생각하면... 이정도는 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긴 했다
그냥 봐도 초콜릿의 단단함이 느껴지는 오페라 케잌
냉장고에 하루 있었다 하지만 위에 붙어있는 저 초콜릿 조각이 저 각도로 기울여도 안떨어지고 잘 붙어있었다 와우
겉과 속이 틀림없이 일치하는 케잌
정말 수평 맞춰 잘 발려진 ㄷㄷㄷ 와우...
다만 내가 캬라멜을 안 좋아하는데 내부에 들은 약간의 캬라멜이 내 취향이 아니었다
식감과 들어간 것들의 조화가 좋고 육안으로 봐도 카라멜도 많이 들어간게 아닌데 나에겐 꽤나 진하게 향과 맛이 느껴지는?
같이 먹은 룸메는 카레멜이 핵심으로 느껴질만큼 진하지 않아서 좋았다는데 나에겐 좀 별로였다
하나의 매장에서 모든 메뉴가 내 입에 맞을 순 없겠지만
전체적은 발란스와 그 입에 맞지 않는 메뉴마저 먹게 만드는 마법을 가진 포레누아르
이곳을 중심으로 두고 다른 곳들도 다녀보긴 했지만... 역시 이곳이 최고인듯 하다
밴쿠버에 이곳이 있어서 정말 감사할 정도이다 ㅠㅠ
밴쿠버에서 생각보다 비싼데도 맛이 형편없는 곳에 실망했다면 바로 여기 추천한다
https://bsword.tistory.com/140
참고: 작년에 썼던 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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