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에서 가성비 좋은 에프터눈 티, 파티셔리 퍼 앨리스 (Patisserie Fur Elise)

220730
Canada / British Columbia / Vancouver
Patisserie Fur Elise
파티셔리 퍼 앨리스

단걸 잘 못 먹지만
지인과 에프터눈티를 마시러 갔다 여기서는 매우 유명하다는데
여행하거나 하면 가끔 여행지에서 먹던 기억이 나서 순순히 따라갔다

하이 티(Hight Tea)건 에프터눈 티(Afternoon Tea)건 먹는것 보다 그 순간을 즐기는게 더 좋으니까 
   

알고보니 이 가게 엄청 유명한 곳에 있었다
봄 꽃을 찍으러 올 때마다 보는 다운타운 중심에 있는 빅토리아 하우스인데
위치가 위치이니 만큼 일반 가정집이 아닌 가게로 운영하는걸 알고 있었지만... 바로 거기였다니 ㅋㅋㅋㅋㅋㅋ
   

음료는 항상 마시던거...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어... 음...
   
내가 뭐 대단한 심미안을 가진건 아니지만...
찻잔, 차 주전자, 커트러리...  첫 인상은 모두 촌스러웠다 =_ = ... 
   
여기 컨셉인가?
      

모든게 취향이 아닐 수 있지...
   
여기 추천인의 말로는 매우 소녀스러움과  -_ -... 아......
아기자기 하며... 어... 좋은 분위기... 라고 하는데 어... ;; ...
   
나와는 안 맞는걸로 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음식은 정말 맛있었다!!!

그래 내가 호텔에서 먹는것도 아니고 맛만 있음 됐지!
     

두명이라 두명분씩 알차게 나왔는데 맛있었다
여기 찾아오느라 땀을 좀 흘린데다 하필 이 건물의 에어컨이 고장나서 -_ -... 실내가 더워서
땀이 식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는데
신선한 야채들과 베이커리류의 조합이 좋아서 티와 잘 먹었다
    

단 걸 잘 못먹으니 이건 포장해서 집에 계신분에게 배달 ㅎ
안 달아 보이는 앞쪽의 쿠키를 먹었는데 오, 꼬소했다 잘 먹음
   

보이는 것 만큼 많~이 달았지만 다 먹었다
뭐 이 정돈 먹지 ㅎ 
    

우리의 예약이 좀 늦은편이라 앞쪽의 팀들이 전부 나가서 그런지 이런 모습도 찍을 수 있었는데
이런게 소녀소녀하고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라 하는건가 보다... (진심 몰라서 하는 말임;;)
  

1층은 마카롱 같은 단품 메뉴들도 판매하는 곳이다
다들 나를 피하는 건지 윗층에서 나올 때 까지 아무도 안 보임;;
    

뭔가 ... 티 샵이나 에프터눈 티 전문점인데도 약간 일본의 느낌이 많이난다;;
   
직원 모두 일본인 이라 그런지 (예전엔 아니었다는데??)
심지어 직원들의 응대가 마치 일본의 메이드샵 같은데 온 느낌 -_ -... 
    
여행다니며 먹어 본 에프터눈 티를 먹어 본 장소 중 처음 보는 컨셉의 가게라 뭔가 독특하긴 했다 ㅎㅎㅎ
그 중 가장 저렴했는데 맛은 괜찮았으니 좋았고
   
1인당  49 달러에 티 포함이니 가성비로는 정말 괜찮은
밴쿠버 다운타운의 비싼 물가, 심지어 중심가에 위치 했는데도 이 정도 가격이면
컨셉이 맘에 들건 아니건 음식이 괜찮았기에 가성비는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