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에서 먹는 한국식 중화요리, 홍콩반점
220726
Canada / British Columbia / New Westminster
Hong Kong Korean Chinese Cuisine
뉴 웨스트민스터, 홍콩반점
한국인이 많이 사는 밴쿠버에의 좋은점이라면
가끔은 너무 먹고 싶은 한국식 중화요리를 골라서 먹을 수 있단 점인데
맛은 어땠던 ;;;; 밴쿠버 다운타운과 한국인이 많이 산다는 로히드에도 유명 중화요리점이 있고
그리고 이 뉴 웨스트민스터에도 무려 전철역에 홍콩반점이 오픈했다고 해서 다녀왔다
뉴 웨스트민스터역은 다운타운에서 30분 정도 걸리는 곳이라 멀지도 않은곳이라 가볍게 갈 수 있는데
심지어 전철역에 있다니!
처음엔 좀 당황스러운 인테리어...
... 다 먹고 집에 갈때까지도 당황스러운 인테리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중국집 같으면서 이자까야 같기도 하고 일반 펍 같기도...
사실 여행을 어느정도 다니다 보면 형편 없는 한식당들을 많이 보게 된다
유럽이나 북미나 동남아나 어딜가도 현지 식당들 대비 많이 떨어져서 이해할 수 없는 곳이 많았는데 그것도 이젠 예전이고
요즘은 어디를 가더라도 현지 식당에 부족하지 않을 만큼, 어떤곳은 더 좋기도 하다 할만큼
한인 식당들의 인테리어나 음식이나 퀄리티가 떨어지지 않는데가 많고
밴쿠버에 최근에 생기는 한식당들은 예쁘다 할 정도의 인테리어와 서비스, 음식맛으로 흡족스러운 곳들이 많은데
이곳은 최근에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간 것 치고는 당황스러운건 어쩔 수 없었다
식당 중간에 있는 일본느낌 많이나는 인조 벗꽃나무는 그렇다 쳐도 나무기둥은 그냥 치우시지;;
음식으로 승부하시려는 의도가 느껴졌다
메뉴판 ㅎㅎㅎ
하지만 열면은 중화요리보다는 일식 아닌 일식 메뉴인 롤 종류가 쫙 나온다 -0- (캘리포니아 롤은 일식 아님)
처음엔 음??? ㅋㅋㅋㅋㅋ 뭐지? 싶었다 ㅋㅋㅋ
그런데 먹어 본 사람들에 의하면 일식 메뉴들도 퀄리티가 좋다고 한다
우리는 중화요리를 먹으러 왔으니 패스하고 바로 요리메뉴로 주문
오랜만에 보는 양파와 단무지 조합 ㅋㅋㅋ
그릇이 지저분한건 먹다가 찍어서 뭐가 튀어서 그렇지 깨끗하게 나왔었다;
중화요리 중 가장 좋아하는게 칠리새우/깐쇼새우 이런 메뉴인데
새우도 큼직하고 달달하면서 맛이 괜찮았다
하지만 착각해선 안되는게 여기서 먹는 중화요리들 중 그나마 괜찮다는거지
한국의 맛집에서 먹는 중화요리들과 비교하면 그냥저냥 먹을만한 정도다
다른 사람들의 너무나 좋았다는 평에 비해서 나에겐 비린내가 살짝 느껴져서 좀 아쉬움이 있었는데
맛있는 짬뽕도 이날 실수가 좀 있었던거 봐선 맛있는 집인데 바쁜 토요일이라 이것도 약간의 실수가 있지 않을까 싶어
다음에 한번 더 와서 먹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이 정도면 캐나다에서는 매우 감사한 맛
주문한 메뉴들 중에선 짬뽕이 괜찮았는데
물론 매운걸 잘 못먹는 나에겐 컥컥 할 정도의 칼칼함 이었지만
전복에 홍합, 새우가 큼직하게 잘 들어가 있어서 맛이 좋았다
문제는 홍합이 잘게 부서진 조각들이 꽤 많이 나와서 조심히 먹어야 했다는게 단점이지만;;
홍합 들어간 요리들이 그렇듯이 조각이 나오는건 종종 있는데 애는 좀 많이 나왔다
(좀 나오는데? 싶어서 세기 시작한게 12개 넘음;;)
나중에 이 홍콩반점을 좋아하는 지인을 만나게 되었는데
여기 짜장면과 짬뽕 정말 좋아한다고 했던거 봐선 이날 우리의 메뉴만 좀 많이 나왔던 걸로..
짜장면
한국에서도 짜장면 보다는 다른 요리류를 더 좋아하는 나로선 한국의 짜장면 맛을 다 잊었다는게 함정;;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다... 라는 느낌이 먼저 들었다
주변 지인들의 평을 들어도 이 짜장면 맛있는 짜장면 맞는 듯
뉴 웨스트민스터 역 내부
전망 좋은 자리에 홍콩반점이 있다 위치는 정말 좋아서 다음에 온다 해도 편리함에 또 올만한 위치라 좋았다
주변 지인들이 강추하는 만큼 나만 이상한가?? 싶었던 생각도 많이 했는데
이날 음식이 다 뭔가 흡족스럽진 않았지만
다음에 시간되면 다시 와서 확인하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의 평균이상의 맛이었기에 꽤 괜찮은 느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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