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불꽃놀이를 즐기기 위한 가이드
220723, 27, 30
Canada / British Columbia / Vancouver
Celebration of Light
밴쿠버 불꽃놀이, 불꽃축제
English Bay Beach
- 자리 잡기 좋은 시간
- 대중교통
- 유료좌석
- 준비물 및 유의 사항
밴쿠버에서 살면서 가장 좋아하는 행사가 바로 불꽃놀이 행사인데
불꽃놀이 규모는 한국에 비할 바 없이 작지만 행사는 작지 않기에
해마다 물어보는 지인들이 있어서 남겨보는 밴쿠버 불꽃놀이 가이드
https://bluesword.tistory.com/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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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uesword.tistory.com/779
해마다 우승팀을 선정하기에 보면서 누가 우승할지 정해 보는 것도 재미이기도 하다
묻는 사람들이 많아서 지도를 만들어봤다 -_ -...
가운데 보라색이 불꽃놀이용 바지선 주변의 회색 점들이 엄청나게 많은 크고 작은 배들
정면의 붉게 표시한 데가 잉글리시베이 비치 정면 = 아주 잘 보이는 좋은 자리 = 사람 많음
주변의 주황색이 아주 좋은 자리는 아니더라도 가까이서 잘 보이는 자리라 사람도 적당히 보이는 곳
노란색이 보이긴 하지만 거리가 좀 있어서 최선은 아니지만 잘 보이고 귀가가 그나마 수월한 지역
다운타운 내 파란색 빗금이 끝나고 나면 사람이 많아서 차량이 나가기 힘든 곳
차량이용 시 저쪽을 좀 피해서 걸어서 좀 나가서 주차하는 곳을 추천한다
저 안쪽에도 주차장이 많긴 하지만 빠져나가기가 쉽지 않으니까
나는 다운타운에 살고 있어서 주로 잉글리시 베이 정면에서 보는 자리를 선호하므로 잉글리시 베이를 기준으로 작성하였다
불꽃놀이를 할 땐 완전 낮 시간 아니고서는 오후쯤부터 다운타운의 잉글리시 베이 근처는 슬슬 도로 통제에 들어간다
4~5시 이후로는 근처가 아니더라도 다운타운에서 접근하는 교통이 꽉꽉 막혀가고
6~7시부터는 근처 도로가 아예 막혀서 일부 버스만 통과되고 이후로는 그 버스마저 근처까지만 가니 걸야 한다
그러니 차 타고 편하게 해안가까지 가는 건 일찌감치 포기해야 한다, 나올 때도 마찬가지
주차를 한다 해도 돌아갈 때 차를 못 뺀다. 어느 정도 거리를 둔 곳에 주차하고 걸어서 왕복하는 게 더 편하다
그렇다고 일찍이 해변에서 자리 잡고 즐기기에는 화장실도, 먹는 것도 불편하고
해가 한국과 달리 엄청나게 뜨겁기 때문에 무방비로 해안가에 있다간 불꽃놀이 이후 고생할 수도 있다
선크림 듬북 바르고, 밥 먹고 화장실 한번 다녀오고 음료나 간단한 도시락 (푸드트럭 코너 있으나 줄 길고 비쌈) 들고 와서 여유롭게
해안가의 노을을 즐기며 불꽃놀이를 기다리는 게 좋다
많은 인파가 모이니 만큼 안전을 위해서 군, 경찰, 소방, 해양, 의료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자 분들도 많이 다니신다
너무 즐거워서 뛰 다니다 다치는 사람이 꽤 많다. 특히 어린이
푸드트럭이 모이는 장소가 있지만 이렇게 따로 장사하는 모습도 볼 수 있긴 한데 흔하진 않다
가격이 저렴해 보이지만
가격은 항상 잘 봐야 한다
어디나 그렇듯 일찍이 자리 선점을 위해 나오신 사진가 분들도 계시고
해마다 보지만 여기에 삼각대 세우신 분들은 사진 동호회에서 모임차 나온 듯??... 그리 중요한 자리는 아니고
뒤에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을 만한 공간으로 늘 이곳에서 모이는 듯하다
오른편 뒤쪽으로는 쭉 푸드트럭들이 모여있다
그리고 바다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주변도시의 분들까지 요트를 몰고 오셔서 바닷가는 요트로 한가득...
요트를 두고 보통 하는 우스갯소리가 요트는 두 번 좋다고... 살 때와 팔 때... ㅋㅋㅋㅋ
하지만 밴쿠버에선 불꽃놀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세 번은 좋을 듯하다 ㅎ
그리고 불꽃놀이 시즌엔 대형 요트에서 불꽃놀이를 볼 수 있는 티켓을 많이 판다 (위 작은 배들 말고 큰 배들)
배에 따라서 꽤나 비싼 가격(기본 100달러 이상)이긴 하지만
바다 위에서 가까이 볼 수 있고, 괜찮은 화장실이 보장되는 데다 식사도 제공하기에 편하게 먹을 수 있고,
귀가도 지정 선착장으로 다운타운 외곽 쪽으로 가게 되므로 불꽃놀이 끝난 후 복잡하게 엃히는 사람들과 부딪히지 않아서 매우 좋다
그리고 완전 럭셔리 요트도 본 적이 있는데... 와우...
한정된 인원만 탑승해서 고급스러운 내부와 분위기에서 코스요리를 먹는...;; 부럽...ㄷ ㄷ ㄷ
아무튼 화장실 문제에 예민하거나 데이트, 중요한 비즈니스 행사를 원한다면 요트도 추천한다
한참 낮으로 보이지만 저녁 7시...
이때쯤엔 자리를 잡고 앉아야 그나마 원하는 위치에 앉을 수 있다
물론 1~2명이면 저녁 9시에 와도 작은 틈에 끼여 앉기는 앉을 수 있지만 역시 여럿이 보는 재미는 무시 못한다
미리 자리 잡고 모이는 거라면 선발대는 이 시간쯤은 자리 잡는 게 좋다
불꽃놀이를 정면에서 장애물 없이, 편하고 깔끔하게, 화장실도 멀지 않은 장소에서 볼 수 있는 유료석들
가격은 좀 나가는 편이지만 해마다 꽉꽉 빈좌석 없이 꽉 차였는 걸 볼 수 있는 곳인데
입구가 푸드트럭들이 몰려있는 곳과 이어지는 데다
내부에서 음료 및 주류를 구입해서 바로 좌석으로 갈 수 있어서 식음료에 대한 편의가 대단히 좋고
화장실은 좋은 게 아니지만
이 행사에서 화장실 한번 가려면 길고 길고 길고 기나긴 줄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으므로
저곳에서 지정 화장실이 있다는 거 만으로도 좋은 혜택이다
이 행사 자체가 한강 불꽃축제처럼 대규모가 아니라 다양한 장소에서 볼 수 있는 곳이 아니니만큼
좁은데 많은 인파가 몰리는 게 별로라면... 유료좌석도 추천한다
잉글리시베이 해변가엔 레스토랑과 펍들이 많아 예약하면 편히 볼 수 있다 가격은 백 달러쯤 하는 비싼 가격이지만
안정된 화장실과 보장된 불꽃놀이 뷰 때문에 예약도 금방 꽉 차기 때문에 가고 싶다면 미리미리 예약하길 추천한다
이곳은 밤이면 정말 가득 찬다
가본 적은 없지만 저기도 영상이나 사진 찍으시려는 분들은 앞쪽에 앉으시려고 빨리 가신다고...
암튼 저녁 8~9시 되면 슬슬 빈자리 찾기 힘들어진다
일행이 많지 않다면 대충 어딘가 낑겨앉아도 되긴 하지만... 쉽지 않다는 거?
해마다 특정 지역의 그분들이 우르르르르... 사람들을 밟으며... 이동하는 것도 볼 수 이...
두 명 앉을자리에 열명 몰려온다던가 하는...ㄷㄷㄷ
뜨거운 여름만큼 강렬한 노을을 즐기는 시간... 10시가 다 돼가는 시간이다
불꽃놀이는 10시에 시작하는데
9시 반부터는 15분 단위로 보통 테스트 불꽃을 터트린다
팀마다 다르긴 하는데 시작 3~5분 전에 터트리기도 하니 잘 봐보자
그래서 9시 30분 정도까지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을 욕심 있다면 자리 잡고 삼각대 세팅 해놓는 게 좋고
소지품이랑 쓰레기는 어느 정도 정리 해둬야 좋다
불꽃놀이가 끝나는 순간 사람들이 내 물건이던 뭐든 다 밟고 지나가기 때문에 뭔가 잃어버리기 딱 좋은 순간이 생기고
어두우니 뭔가 제대로 챙기기도 힘들다. 그러니 자리 잡고 먹을 거 먹고 마실 거 마시고 카메라 세팅도 했다면
개인 소지품과 쓰레기 제대로 정리해 두는 게 좋다
끝나자마자 짐 들고 돗자리 딱 접고 가면 되는 수준으로
가~득 앉은 사람들
해가 지면 슬슬 추가로 오기로 한 사람들과 연락 주고받고 누가 찾기 어려워지기 시작한다
한국처럼 아주 엄청난 사람들이 아니더라도 여긴 이 정도만 되어도 데이터 통신 잘 안 터진다;;
그러니 만날 사람은 일찍 일찍 만나는 걸 추천
불꽃놀이가 전면에 보이는 데가 아니라면 자리의 여유는 있다
물론 적지 않은 숫자의 사람들이지만
끝나고 나가기 나쁘지 않은 위치이고 너무 복잡하고 빡빡한 곳에 있는 것보단 여유를 갖고
편하게 보는 것도 좋으니까
일정거리 이상은 불꽃놀이가 진행되는 바지선에 접근할 수 없어서 보트들도 일정거리에 빼곡히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그만큼 빼곡한 인파들...
아름다운 노을이 끝날 때쯤이면 10시가 딱 되어서
어떨 땐 노을과 달이 떠있는 배경으로 불꽃놀이를 볼 수도 있고
해가 유독 길어서 붉은 노을을 배경으로 불꽃놀이의 시작을 즐길 수도 있다 즐겨보자
끝나면 볼 수 있는 모습 ㅋ
밴쿠버 다운타운 자체가 아주 크지 않기 때문에 걸어서 빠져나가면 꽤 빨리 나갈 수 있다
빠져나가는 흔한 인파 ㅎㅎㅎ
어느 나라나 큰 불꽃놀이 행사는 인파가 많이 몰리는 행사이기 때문에 이 정도 인파는 감안할만한 행사이지만
제대로 대비를 안 하면 무거운 짐을 들고 가거나 꽤 오랫동안 힘들게 걸어야 하기 때문에
짐은 최소한, 돌아가는 교통편을 제대로 숙지해야 하며
카메라 또는 개인 소지품 등등 모두 제대로 잘 챙길 수 있도록 짐을 적당히 가져가는 것도 중요하다
어린 자녀와 함께 한다면... 이 행사가 서울이나 부산의 불꽃축제보다 작고 귀가가 꽤 힘듦을 감안하시길 바란다
해마다 고생하는 부모님들을 본다;;
* 돌아갈 땐 버라드역보다는 종점 워터프런트 역이 좀 더 낫다
* 해안가 가는 버스는 정말 꽉꽉 찬다 버스 출발점이나 몇 개 정도의 정거장은 올라가서 타는 것도 기본이다
* 불꽃놀이 끝나고 잉글리시베이 주변은 흥이 오른 사람들로 사건사고가 많고 휩쓸리기 쉽다 젊은이들은 빨리 집에 가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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