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을 줄 서도 구입 못한 밴쿠버 교통카드 (Compass Card with DC)
230616
Canada / British Columbia / Vancouver
Compass Card with DC (Batman, Superman, Wonder Woman, and The Flas)
밴쿠버 교통카드 컴패스카드의 DC 콜라보레이션 (배트맨, 슈퍼맨, 원더우면과 플래시맨)
한국의 경우 교통카드 보다는 신용카드에 교통카드 기능을 넣어서 많이 사용하고
교통카드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다양한 디자인이 있어서 그냥 전철역의 자동판매기, 아무 편의점에서 구입하고 충전하면 되지만
이곳 밴쿠버의 교통카드는 그렇게 다양한 디자인이 아니다
구입도 전철역에서 구입 못하고 특정 가게에서만 구입할 수 있기에 찾아다녀야 하고 그마저도 그냥 카드형 뿐이다
신용카드에 교통카드가 적용된 것도 몇 년 안 되었고
오죽하면 몇 년 전 손목형과 열쇠고리형이 출시 한다고 했을땐 2시간씩 줄서서 서야 할만큼 인기가 폭발할 정도였다;
그러다 이번에 영화 플래시가 개봉하는 기념으로
밴쿠버에서 DC와 함께 콜라보하여 배트맨, 슈퍼맨, 원더우먼, 플래시 캐릭터로 교통카드 시리즈가 출시 된다고 해서
마블보다는 디시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냉큼 사러 갔다
* 캐릭터 4종 / 캐릭터 당 1,000개 한정
* 한명당 4개까지 구입가능
* 목줄 + 캐릭터별 포스터 + 교통카드 구성 39.99 CAD
3시부터 판매한다고 해서 2시에 가려고 했는데 집 근처인데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해서
결국 2시반 부터 줄을 섰는데... 줄이... ㄷㄷㄷ
뭐 나쁘지 않았다
판매하는 장소에서 아주 엄청난 거리도 아니고 이정도면 밴쿠버에서는 긴 편이지만
실질적인 거리는 130~150 미터 정도?
그런데 20미터쯤 움직이는데 30분 걸린건 무엇... ;;;;;
줄이 길긴 했지만 그래도 사람간의 간격이 있어서 막 다닥다닥 꽉꽉 서 있는게 아니니
상당히 낙관적이었다
하지만 좀 있으니까
트랜스링크 관계자 분께서 나오셔서 많은 인원이 몰려서 내가 서있는 쪽 부터는 원하는 캐릭터를 구입할 못할 수 있다고 안내를 하고 계셨다 -_ ㅜ...
그래서 나는 4종을 다 구입하긴 힘들더라도 배트맨, 슈퍼맨을 꼭 사고 싶다... 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다
뒤로 보이는 한참 긴 줄...
시간이 어느정도 더 지나고 나서는 저 뒷 쪽으로는
구입가능성이 없으니 줄 설 필요 없다고 안내를 해서 많은 사람들이 포기하고 돌아가는걸 볼 수 있었다
길게 줄서있는 사람들에게 안내하고자 중간중간 나오셔서 안내 하셨던 분
이런 행사에 과격한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보안 요원분들이 함께 계신건 신기했다
한국에 갔을 때도 줄이 엄청 긴 매진될 수 있는 행사를 가봤었지만
직원분들께서 열심히 매진에 대해 안내를 하셨어도 경찰/보안요원이 함께하는 경우는 못봤는데 ㄷㄷㄷㄷ
그나마 여긴 잠깐씩 앉을 수라도 있어서 다행...
두시간쯤 걸렸기 때문인지 내 앞쪽에서도 기나긴 시간동안 힘들어서 포기하고 가는 사람들이 꽤 생겼다
와 가깝다 가깝다
많이 왔다 많이 왔다 조금만 더 버티면 된다...라고 생각하지만 기다린지 3시간 쯤 되었던 시간
그냥 서서 음악들으며 폰으로 책을 읽고 있어서 몰랐는데
지금보니 내 앞 근처만 해도 열명 넘는 사람들이 중간에 포기한듯 하다
초반에 같이 기다리던 사람들 대거 이탈 ㄷㄷㄷ
먼저 구입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가는 형들 ㅠ_ ㅠ...
어찌나 부럽던지 ㅠㅠ
구성품이 저 목줄+포스터+교통카드 이렇게 해서 한세트이기에
4개를 구입하고 매우 뿌듯하게 귀가하시는 중이셨다
얼굴은 블러처리 했음에도 행복함이 느껴지는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으아아아 다왔다 다왔다 다왔다
여기가 바로 판매처!!!
하지만 이쯤 왔을땐 배트맨이 품절 되었다는 소식이... ㅠㅠ...
배트맨이 1순위 였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
괜찮아 슈퍼맨이 있잖아 아니면 플래시!
내앞에 이제 열 몇명!!!
내 앞으로 마지막 팀 들어가고
곧 내 차례!!!
사진처럼 앞에 5명이 있었고, 한번에 8~10명 정도 들어가는거 같던데 이번텀에 무사히 들어갈 수 있을듯? ㅎ
곳곳에 붙은 DC 캐릭터 포스터들을 사진 찍으니 금방 시간이 갔다 (이쯤 되니 폰 베터리도 거의 다 되어서 쓸 수가 없었...)
곧 산다는 마음으로 두근두근 +_+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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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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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앞의 팀 들어가고 얼마 안있다가 안에서 관계자 분들로 보이는 분들이 손에 포스터들을 안고 나오셔서
전체가 솔드아웃 - 되어서 미안하다며 남은 포스터를 하나씩 주셨다... (이거도 몇 장 안되어서 앞쪽 사람들만 받았다)
얼떨떨...
어... 앞에 몇명 안 남았는데... ㅠ_ ㅠ....
품절이라뇨
으아니 슨상님 이게 무슨일인가요... 품절이라뇨...
4시간 기다렸는데 품절이라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힘드니까 화도 안나고 그저 황망함에 멍...
짜증 낼 기운도 없이 허탈이 큰 포스터를 끌어안고 터덜터덜 ...
집에 가기전에 다시한번 봐주고...
하... 아까까지만 해도 여기서 곧 구입한다고 좋아라 하고 있었는데 ㅠ_ ㅠ...
집에와서 받은 포스터 찍고 일단 뻗었다
남은 포스터에도 배트맨 없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화낼 기운도 없어서 일단 눕긴 누웠는데
친구가 보내준 페북 마켓플레이스(중고장터)에 올라온 컴패스 카드 ...
집에 와서 뻗고 기운 좀 차렸더니 슬슬 화난다
분노가 올라온다 분노와 슬픔과 짜증과 허탈감이 급 몰려오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야야야야야야... (차마 하지 못할 욕) 말들을 뿜어내며 ...
그래... 되팔이 리셀러들은 이런걸로 돈을 버는거겠지만 (야 리셀러 너네 너무하잖아아아아아악악악악악!!!!!!!!!!!!!!!!!!!!!!!!!!!!!!!!!)
조금만 더 일찍 가서 줄을 설걸... 이란 후회가 매우 많이 들었던 시간이었다
4시간을 기다렸는데 한개도 구입 못하고 입구컷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엉엉엉... 밴쿠버에선 교통카드 한번 바꾸기가 이렇게나 힘들다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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