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예쁜 밴쿠버의 흔한 공원, 앤디 리빙스톤 (Andy Livingstone Park)
October 2022
Canada / British Columbia / Vancouver
Andy Livingstone Park
앤디 리빙스톤 공원
캐나다에는 동네마다 크고 작은 공원들이 많고
내가 사는 동네는 다운타운 끝자락이라
다운타운 진입하는 길목에 앤디 리빙스톤 공원(Andy Livingstone Park)이 있다
다운타운 내에는 공원이 있더라도 규모가 크질 않은 편이지만
이 공원은 타운타운 외곽에 있어서 그런지 큰 축구장과 테니스코트, 스케이트보드 파크와 애견전용 공간이 있고
다른 공원에 없는 화장실과 샤워실까지 갖춘 데다
초등학교와 붙어있는 위치에는 어린이 놀이터를 포함한 큰 스포츠 공원인데
최근 지인의 반려동물을 맡으면서 아침 일찍, 오후에 이곳을 자주 들르게 되어
마침 찾아온 가을 단풍도 찍었기에 사진을 정리해 보았다

아침형 인간이 아니다 보니
아침에 보고 여기가 이렇게 이쁜 데였나... 가을이라 이쁜 건가 원래 이리 예쁜 곳이었나... 생각했던...

성격이 많이 급한 나무인지 10월 되자마자 색이 변하기 시작하더니
혼자서 단풍절정이다 ㅎㅎㅎㅎ

축구장, 야구장 겸용으로 쓸 수 있는 운동장엔 이렇게 앉아서 딱 맞게 운동장을 볼 수 있는 벤치가 있다
주말 아침엔 어린이, 유소년 팀들의 부모님들로 북적북적한 장소
뒤에 보이는 펜스가 애견 전용 시설이다

왼쪽은 애견전용 시설, 오른쪽으론 언덕으로 붉은 단풍들이 있었다


해를 받은 나뭇잎들
종류가 많아서 볼 때마다 신기하고 올해는 건조한 날이 계속 이어지면서
이 공원에서 한국으로 보낼 카드에 넣을 나뭇잎들을 꽤 줒을 수 있었다

아침과 낮의 분위기가 달라지며 낮엔 건조한 노란색? ;; 느낌? ㅎㅎ

이쪽은 벌써 성질 급하게 다 변하고 다 떨어지는 중...


왼쪽이 10월 초반, 오른쪽이 11월 초

붉어지는 나뭇잎들

주말엔 축구장을 반으로 나눠 다들 열심히 경기 중
경기장을 반으로 나뉘어도 자투리로 남는 곳에 선 다음에 경기하려는 팀인지 열심히 훈련/몸풀기를 하고 있을 정도
사진처럼 다운타운 끝에 있어서 다운타운 배경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장소이지만
외곽이니 만큼 대형 주차장이 두 개나 근처에 있어서 차량을 이용해서 꽤 멀리서 오는 가족들도 상당하다


이쪽으로는 다운타운이고 초등학교와 바로 이어지는데
큰 나무들로 인해 가려지는 나름 운치 있는 풍경인데 단풍마저 예쁘게 잘 들었다

11월 되니 단풍이 많이 들어서 와... 가을이다... 싶었다

마침 사진 찍는데 나뭇잎도 날아가서 찍히고 ㅎ

테니스코트장 옆 새파랗던 잎들도 노랗고 붉고 예쁘게 물들었다

독특한 나뭇잎들도 색이 많이 변했다
여기 아래 있으면서 한국으로 보낼 나뭇잎 몇 개 줍줍...
캐나다 전역으로 다양한 나무들을 볼 수 있기도 하지만
이 공원은 큰 만큼 다양한 나무들을 볼 수 있다

미친 듯 내리던 비로 인해 공기도 좋아졌지만
기온도 완전 뚝 떨어져서 그런지 나뭇잎들의 색이 확 변했다
며칠간 폭우를 보다 해를 보니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산책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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