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이 내린 밴쿠버 다운타운
221220, 21, 23
Canada / British Columbia / Vancouver
Snowstorm in Downtown Vancouver
폭설이 내린 밴쿠버 다운타운
2022년 12월 하반기에 기록적인 눈이 며칠이나 이어진 날
근처 공원과 밴쿠버 다운타운의 모습 정리
새벽 내내 엄청나게 눈이 아침 되어 드디어 잦아들었다
보기엔 예쁘다
내가 눈 안 치울 때 아름다운 폭설
저 멀리 사이언스 월드의 지붕까지 하얗다
화단도 어디까지 눈이고 나무인지;;;
밴쿠버는 이렇게 눈 내리는 일 정말 흔치 않다
그런데 최근 몇 년은 정말 해마다 몇 번씩 이런 폭설이 내리고 있다
공원 넘어 보이는 동네들도 하얀 마을이 되었고
봄이면 벚꽃으로 예쁜 이 공원도 눈으로 하얗게~
이 장면이 워낙 인상적이라 엄청 사진을 찍었지만 워낙 흐렸던 날이라 내 실력으론 이게 한계이다;;
폭설 속 쌓인 눈을 즐기는 동네 주민들 ㅎ
이 공원은 벚꽃이 예쁜 곳이라 매해 봄마다 오는 곳이다
폭설로 하얀 벚꽃나무들과 고급 주거구역의 빌딩들
흐린 날이라도 보기엔 정말 좋다
아무리 좋은 동네라도 눈이 안 치워진다는 점을 빼면
눈 내린 지 며칠 지났음에도 제설차 한번 지나가지 않아 도로 위 그대로인 눈들
사거리의 그대로인 눈들
횡단보도도 안 보이고 운전자용 도로표시도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도로다
도로가 눈 때문에 안 보인다
밴쿠버는 공평하다
고급 주택용 콘도들이 빽빽한 이 예일타운에도 눈 치우는 차 한번 지나가질 않는다
사거리 상태;;;
그나마 눈이 덜 녹아서 밟히기라도 하면 다행인데 눈이 어설프게 녹아서 발이 푹푹 빠지는 곳은
잘 티도 안 나서 지뢰밭이다
이때다 싶게 등장한 오리빌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날만을 기다린 눈오리들 ㅎㅎㅎㅎㅎ
폭설 = 대중교통마비
위에 알람 있듯이 눈 온 지 며칠이 지난 상태에도 대중교통의 정상화는 안 되어서 전철이 30분에 한 대씩 다녔다
폭설이 내린 날은 거의 1시간에 한 대씩 다녔었다 사실상 마비상태
버스 또한 길바닥이 안 좋으니 엄청 천천히 다녀서 시간 엄청 오래 걸리고
사진이 기울어진 게 아니라 언덕이다
도로가 전부 이런 상태;;...
언덕, 평지, 잘 사는 동네, 못 사는 동네 모두 눈을 빨리 못 치워져서 며칠씩 이런 상태가 이어졌다
눈 오면 보기는 참 좋은데 ㅎㅎㅎㅎ
일단 언덕 쪽에 살거나 출퇴근 거리가 꽤나 되는 사람들은 일하다가도 집에 가야 한다고 일에서 손을 놓는 일이 생기는 때이다
폭설 오던 첫날 도로에 갇혀서 4~5시간 만에 집에 귀가한 사람들 속출하던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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