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12월 날씨 (2022년)
December 2022
Canada / British Columbia / Vancouver
Weather
밴쿠버 12월 날씨
유독 눈이 정말 많이 오고 추웠던 2022년의 겨울
11월부터 좀처럼 내리지 않던 폭설이 내리더니 12월도 대폭설로 도시가 며칠이나 마비되고
며칠간 내린 눈으로 밴쿠버 공항은 하루가 아닌 무려 4일간 비행 편이 취소되었으며
엉망이 된 승객들의 짐들까지 정상으로 돌리는데 한 달이란 시간이 걸렸다고 뉴스에 나올 정도였다
비가 계속 왔지만 11월의 눈이 녹지 않아 흔적이 남아있던 때
비가 그치고 흐리고 이 정도만 맑아도 정말 좋은 날씨
매서운 추위에 다들 몸 사렸던 시기
환경 미화원이 아니라 염화칼슘을 뿌리기 위해 동원되신 분들
도로도 눈이 안 치워지는데 공원이라고 눈이 치워질 리 있나..
사람이 많은 해안가이자 대표 관광지라도 눈이 그대로 있다
비가 많이 와서 그나마 눈이 좀 녹았던 때
단풍이 아직 덜진 때라 떨어진 지 얼마 안 된 낙엽들을 볼 수 있었다
밴쿠버는 안 추운 도시라는 말은 이제 예전이 되어버렸다
비가 많이 내려서 꽝꽝 어는 맹추위가 아니라 으슬으슬 추운 정도였지만
이젠 방수되는 롱패딩은 다들 하나씩 입고 다니는 필수템이다
정말 엄청나게 내려서 난리였던 날
아침에 화단에 쌓인 눈들
이날 폭설로 일하던 거 내팽개치고 일찍 퇴근했던 사람들 조차 40분 퇴근길이 4시간이 되는 악몽을 겪었다 한다
전철과 버스는 한 시간에 한대... 거의 마비상태라 할만하고
밴쿠버의 문제점은 눈이 너무 많이 오면 녹을 때까지 방법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기후변화로 해마다 눈 때문에 도시가 마비되는 일이 반복되는데도
아직도 도시는 따듯해져서 비가 와 녹는 게 빠르던 그때와 다를 바 없다는 거
그나마 해가 떠서 맑았던 날
사는 동네에 있는 공원 앤디리빙스톤 파크에 내린 폭설 구경 했을 때
https://bsword.tistory.com/94
대폭설이 며칠간 이어져 그나마 첫날에 비하면 어느 정도 대중교통이 회복했던 때이지만
그래도 거의 20~30분에 한 대씩 다녔다
비가 오면 눈이 녹는다
따듯해서 비가 오는 거일 테니까
하지만 치워지지 않은 눈은 그대로 질척한 늪이 되어 완전히 녹을 때까지 폭탄을 피하듯이 다녀야 했다
차가 다니는 도로도 눈이 안 치워지고
사람이 다니는 길도 눈이 안 치워지고...
다운타운의 상점가조차 눈이 안 치워져서 건물 쪽으로 바짝 붙어 다녀야 했다
비가 이틀 내리고 언제 왔냐는 듯 깨끗이 녹은 눈의 흔적
눈이 오거나 기온이 오르면 눈이 녹는다
이러니 눈을 잘 안 치우는 거기도 하지만 이제는 추운 날이 길어져 눈이 안 녹는 시간이 길어져도 안 치워진다
춥고 눈도 많이 오고 안 치워져서 길거리 다니기 힘든데
대중교통마저 불편했던 연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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