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밴쿠버 북극곰/폴라베어 수영대회에 몰린 인파 (Vancouver Polar Bear Swim )

230101
Canada / British Columbia / Vancouver
Vancouver Polar Bear Swim 2023
2023 밴쿠버 북극곰 수영대회

매해 1월 1일 밴쿠버의 대표 해안 잉글리시베이 해변가에서 열리는
북극곰 수영대회가 열러 다녀왔다.
   
사실 코비드 기간 동안 이 행사는 공식적으로는 하지 않았지만
애초에 자발적으로 모이는 행사이니 만큼 자체적으로 진행한 분들로 인해 어느덧 103회를 맞이했다

   

행사장 근처일 뿐인데 인파가????
행사 전 기다리는 분들을 위해 공연도 진행중이었다
   

이곳엔 원래 이런 코인로커가 없다
지난 백회 이후 놓기 시작한건데 이 행사 자체가 짐이 상당하다 보니 이용객이 많았다
     

매해 참석하는 분들은 이렇게 배지로 이 행사를 즐기시고
    

공식 행사는 2:30분 시작이지만 추운 날씨에 (예년대비 올해는 따듯한 편) 다들 옷을 바로 벗을 수 있게 준비하고 있었고
저 멀리까지 인파... ㄷㄷㄷ
   
어느덧 앞뒤로 양옆으로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기 시작했다
    

저 뒤까지 빼곡히~
하지만 다 참여하는 건 아니고 참여자보다 나처럼 구경하러 온사람들이 대부분이다 ㅎㅎ
   

1분 전 모습
    

정말 저~~ 기까지 잉글리시베이 해변을 가득 채운 사람들이... ㄷㄷ
    

이 행사는 백주년 전엔 저렇게 무대도 없었고 마이크도 없었지만
백주년 행사 이후 무대도 설치되고 이런저런 스폰도 받고 하면서 좋아졌다 ㅎㅎ
   
올해는 창립 멤버의 증손녀 분이 단상에 오르셔서 한 말씀도 하셨고
    

각종 언론사에서 좋은 화면을 담기 위해 많이도 오셨고
    

카운트 다운에 들어가니 사람들이 소리치는 것에 놀란 캐나다 구스도 깜짝 날아올라주고 ㅎㅎㅎ
     

우다다다...
우와 오아와오아 와아아ㅏㄱㅇ아악!! 아아아!!! 
   
나도 저번(100주년 때 해봄)에 해보니까...
생판 모르는 사람들이라도 저렇게 사람들이랑 한꺼번에 들어가니 더 용기 나서 들어갈 수 있었던 거 같다
   
사람들이 지르는 함성과 강렬한 에너지가 느껴졌다 ㅎㅎㅎㅎ
     

긴 해변을 따라...
   
살색의 향연 =_ =...

   

 

옷을 벗고 물에 들어갔다가 나와서 몸을 닦고 다시 입고 하는 과정은 짧지만
빠르게 옷을 벗고 입으려면 준비가 필요하니 짐이 상당해서
저렇게 여기저기 짐들이...
그래서 혼자 하려면 코인로커가 필요하고 지인들과 와서 누군가 짐을 지키는 게 가장 좋다
    

해마다 누덕누덕한 플래카드에 종이로 연도만 숫자로 바꾼 걸로 교체했는데
이제는 제대로 된 인쇄물로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곳도 생기고 좋아졌다 ㅎ
     

참가자들에게 주어지는 승리의 배지
지나가는 참가자에게 부탁하여 찍었다 ㅎㅎㅎ
   

셰프 모자 또는 이렇게 화장실 휴지심으로 만든 도구들 같은 걸로 지인들과 좋은 추억을 만드는 팀들도 있고
자신들만의 상징이나 캐릭터 의상들을 입고 뛰어드는 팀들도 있어서 해마다 보는 재미가 있는 행사이다
   
차가운 물로 뛰어드는 엄청난 사람들의 함성과 에너지
자신의 개성과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결속이 다져지는 듯한, 보는 것만으로도 기운 얻는다는 게 뭔지 느낄 수 있었던 새해 행사였다 ㅎ
  
  
지난 100회 때 모습
https://bluesword.tistory.com/1468   

100주년을 맞은 밴쿠버 북극곰 수영대회 (Vancouver Polar Bear Swim)

  
사진정리하기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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