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이탈리안 마을의 화덕피자 비아 테베레 (Via Tevere Pizzeria)
230430
Canada / British Columbia / Vancouver
Via Tevere Pizzeria
비아 테베레 피자리아
1190 Victoria Dr, Vancouver, BC V5L 4G5
많은 이탈리안 이민자들이 사는 밴쿠버는
다운타운에도 고~오 급!! 스럽고 맛있고 유명한 이탈리안 식당들이 있지만
다운타운 근처에는 아예 이탈리안 마을이 있어서 축제도 하고 마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다양한 유럽식 상점들도 볼 수 있어서 좋다
이탈리안 데이 축제: https://bsword.tistory.com/59
이탈리안 마을 구경: https://bsword.tistory.com/64
그래도 이곳에서 가장 추천하는 건 이탈리안 마을 곳곳의 이탈리안 음식점들을 즐기는 것이다
이날은 지인의 적극추천으로 이탈리안 마을에서도 유명하며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는 레스토랑이라고 해서 찾아왔다
이탈리안 마을을 가로지르는 큰 도로에 주요 상점들이 몰려있지만 이 비아 테베레 피자리아는
그 큰 도로에서도 몇블럭을 올라가야 할 정도로 안쪽 주택가에 혼자 위치해 있다
저기에 서있는 사람들이 죄다 대기인원
각종 상받은 스티커들..
밴쿠버에 살면서 이런 거 믿지 못하게 되었다
이런 거 많아봤자 가게를 다른 주인에게 넘기면서 그대로 넘어가기 때문에 맛이 엉망진창이어도 이거에 속아서 들어갔다가 여러 번 고생한 적이 있어서 믿지 않는다
그래도 이 스티커들을 잘 보니 2020~2021 년도의 스티커가 덕지덕지 있는거 봐선 최근에 가게가 넘어간 건 아닌가 싶다
30분 정도 주변을 둘러보며 기다렸는데
진짜 주택가 한가운데에 홀로 있는 식당이다 주변이 전부 가정집;;
우리가 앉은 자리에서 화덕이 바로 보인다
와~ 화덕이다.... 라고 하기엔 이 동네 피자집들은 전부 화덕피자를 굽는다
이탈리안 마을이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화덕이 너무 기본이라 ㅎㅎ
다른 가게들을 보면 화덕을 자기네들의 개성에 맞게 가게이름이나 로고로 장식한다던게 그런 게 있는데
이 가게의 화덕은 예전에 이탈리아 여행갔을때 봤던 화덕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오래되어서 기억도 다 안나지만 엄청난 폭우가 내리던 포지타노 해안가의 한 피자가게 외부에 있던 저런 하늘색 모자이크 화덕에서 뿜어내던 열기는 잊지 못하는 기억 중 하나니까
아무튼 주방에 열심히 피자를 만드는 사람과 화덕에서 열심히 피자를 넣고 빼고 주문을 확인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가 위 ㅋㅋㅋㅋㅋㅋㅋ
이 가게는 피자를 잘라주지 않고 가위를 줘서 잘라서 먹을 수 있게 한다 (냉면집 가위?)
가위는 분리되는 형태인데 안쪽 주방과 가까이에 앉아서 그런지
분리된 엄청난 양의 세척된 가위가 나오고 알바가 그걸 열심히 물기를 닦아서 저렇게 조립하는 과정을 구경했다 ㅎ
내가 주문한건 아니고 남이 주문한 것들 근처에 있다가 슬쩍 찍어봤다
아무리 한두장 재빠르게 찍고 왔다 하지만 주방과 일하는 직원들 입장에선 그리 달가운 사람은 아닐 텐데도
그 잠깐의 짬에 찍으라고 멈춰줘서 엄청 고마웠다... 부끄러웠고 =_ =...
굉장히 기본적이면서 잘~ 구워진 피자들 맛있어 보였다
요즘의 북미 피자들도 한국처럼 이것저것 잔뜩 올라간 피자들이 많아졌는데
여기는 정말 이탈리아 느낌 그대로 간단하게 가볍게 하지만 부족하지 않은 기본 피자 그대로였다
이탈리안 마을인 만큼 많은 이탈리안 레스토랑들이 있고 피자집도 많은데
이곳은 항상 사람이 많아 북적이는 이유가 있어 보였다
피자보다 이게 먼저 나왔다 ㅎ
속에 흔히 생각하는 감자 간 거나 치즈 정도가 들은 건 줄 알았는데
각각 다른 것들이 들어있어 막이 전부 독특했다 오... 오오오
하지만 치즈스틱은 정말 치즈스틱 기본형 그대로 ㅎㅎ
다만 흔한 피자스틱들과 달리 치즈 자체를 뭘 썼는지 매우 꾸덕~~ 한 게 찐! 했다
우리가 주문한 거가 드디어 나왔다 ㅋㅋㅋ
엔초비가 들어간 거라고 해서 궁금해서 시켜봤는데...
....... 엄청나게 짜서 일단 너무 큰 충격;;
엔초비가 당연히 짠 거니까 짠건데 그 짠거 생각한 거, 상상한 거 그 이상으로의 짠맛이 뇌를 때리는 맛이 헉했다;;
결국 엔초비는 걷어내고 먹었는데도 피자에 절여진 짠맛이 느껴졌을 정도였는데 걷으니 먹을만했다 ㅋㅋㅋㅋㅋㅋ
피자는 너무 맛있는데 엔초비의 충격이 ㅋㅋㅋㅋㅋㅋㅋㅋ
뒤늦게 찍어 본 메뉴판
피자가격이 15~23 달러까지 다양
사람이 진짜 꽉꽉 많고
안쪽으로는 예쁜 파티오 좌석도 있는데 좌석을 내가 원하는데 앉을 수 없고 예약도 받지 않는 곳이라
주말은 좀 애매한 시간대 평일에 오는 게 좋아 보였다
피자 선택을 우리가 잘 못해서 그렇지 전체적으로 맛있는데였다
다음엔 다른 피자 먹는 걸로...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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