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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생활일기

노스 밴쿠버의 중화요리 가향루(Ga Hyang Ru)

  • 2023.08.31 14:30
  • Canada/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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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01
Canada / British Columbia / Vancouver
Ga Hyang Ru
가향루
  
  
지인들과 아침부터 하루 열심히 돌아다니다가
마지막으로 고른 곳은 노스밴쿠버에 있는 가향루로 정했다
  
중화요리는 역시 여러 사람이 가서 그 음식점의 이런저런 요리들을 먹어보는 기쁨이 있기에
이날 6명이나 되는 인원이 왔으니 이것저것 시켜 먹을 생각으로 기분이 매우 좋았었다
  
배고픔 + 아침부터 돌아다녀서 피곤함 + 중화요리에 대한 기대감 +_+ 으로 
     

날씨마저 너무 좋았던 날
대낮처럼 보이는 오후 5시 반에 가향루에 도착했다
   

화창하다 못해 뜨거운데도 내부가 좀 좁은 편이라 밖의 테라스에 앉았다
날씨 좋고 바람 솔솔 불고 그늘도 부족하지 않아서 좋았다
   

음식이 나오기 전까진 모든 게 좋았다;;
   
하지만 깐풍기에서 느껴지는 강한 닭비린내 ;;
   
참고로 밴쿠버의 여러 중화 요릿집을 다녀봤지만 닭비린내 안 나는 곳은 없었다
좀 적게 나거나 많이 나거나의 차이가 날뿐
 
슬프게도 이곳은 이 냄새에 민감한 나뿐만 아니라
어지간하면 크게 민감하게 느끼지 않는 지인들 조차 심하다며 내려놨다;; 하...
   

탕수육, 이건 괜찮았는지 지인들이 꽤 많이 먹었고
   

양 얼마 안 되어 보이지만 새우가 아주 큼직해서 몇개 안되어 보이지 
양이 적은 게 아니었다

다만 이것도 비린내가...;;
소스가 맛없진 않아서 이건 그나마 열심히 먹을 수 있었다   
   

짬뽕~
맛있었다 오랜만의 짬뽕  
   

사랑하는 쟁반짜장 
간도 적당하고 양도 푸짐하고 좋았지만 하... 딱히 만족스럽진 못하던?
   

지인의 간짜장...
너무 심각하게 짜서 같이 간 사람들 모두 한입씩 먹은 후 심각하다고 다시 해달라고 해서 다시 받았다
그랬더니 정말 괜찮았지만 이미 다른 메뉴들로 배가 부른 상태라 아쉬웠...
   

간짜장이 너무 짜게 된 것에 대해 사과하시며 군만두를 주셨는데
이게 제일 맛있었다 하하하하하하하하

한국이 아닌 타국에서 한국의 동네 맛집 정도의 수준을 원해도 매우 크게 바라는 거일만큼
중화요리 맛있는데 먹기가 상당히 힘든데
이날 이 가향루는 상태가 너무나 안 좋아서 슬펐던 날이었다
메뉴가 한두 개도 아니고 사람이 한두 명도 아닌 모두가 숙연해지는 맛이라니... 
   
노스밴 유일의 중화요리집이란 특징도 있긴 했지만
그동안 이 곳에 대해 칭찬과 추천을 많이 들었는데 그 모든 좋은 이야기들 무색해지는 시간이었다 ㅠ_ ㅠ
    
    
새삼 예전에 들렀던 취홍(https://bsword.tistory.com/72)이 정말 기본은 하는 맛집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날이었다

밴쿠버에서 가장 최선의 선택, 중화 요리 취홍 (ChuiHong)

230511 Canada / British Columbia / Surry ChuiHong - Korean Chinese Cuisine 한국식 중화요리 취홍 15665 104 Ave #101, Surrey, BC V4N 2H4 해외생활에 항상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가장 1순위가 음식일 거고 그중 중화요리는 정

bsword.tistory.com

 
중화요리 맛집... 정말 찾기 힘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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