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생활일기 4월 (2022년)
April 2022
Canada / British Columbia / Vancouver
Diary
밴쿠버 생활일기
날씨는 계속 춥고 쌀쌀하고 흐리고 비도 자주오고... ㄷㄷㄷ
그럼에도 여기저기 자주 다녔는지 사진이 많다 ㅎ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최근에 이사한 지인의 집에서 본 뷰
BC 플레이스와 비싼집들이 보인다
BC 플레이스에서 스포츠와 공연들이 자주 있다보니 종종 소리도 들린다고 ㅎㅎㅎ
막상 가보니 진짜 가까워서 들릴만 하겠다 싶었다
동네의 캐나다구스
종종 보긴 했는데 애는 자주 있는거 같다;
좋아하는 태양의 서커스가 보통은 겨울에 오는데
이번엔 봄에 맞춰서 공연을 하러 왔다
태양의 서커스팀의 알레그리아 공연 너무 좋았다.
좋아서 다른 위치에서 한번 더 보고 싶었는데 티켓값이 어마무시해서 포기했다 -_ ㅠ...
공연하기전에 이벤트로 할인하는 때에 사서 나쁘지 않은 금액으로 봤었는데
할인 아무것도 없이 보려니 혼자 보려고 해도 너무 부담스러운 금액이더란 ㄷㄷㄷ
바다에서 건저낸 플라스틱 쓰레기로 뽑아 낸 소재로 만든 운동화
아디다스가 발에 잘 맞아서 행사하면 사곤 했는데
이런 재활용/쓰레기 소재를 활용한 제품들의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구경만 하던거
온라인 보다보니 재고가 마침 있어서 살 수 있었다
환경, 재활용, 재생 ... 모두 좋지만 가격은 좀 저렴해 졌음 좋겠다 (이것도 많이 저렴해진거지만)
테디 스윔스 Teddy Swims 의 공연을 봤다
이때가 딱 4월 첫 주 실내 마스크 제한이 풀리는 날이라 모두가... 정말 한결같이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았다 ㄷㄷㄷㄷ
코비드가 아직 심각한 상황이었는데도
주정부에선 필수 직군 아니면 PCR이 아예 안해주고 하고 싶으면 여행용 검사결과를 받는 비싼 검사소를 이용해야 하는...
검사를 안하니 환자는 줄어들고 환자가 줄어드니 각종 제한을 다 풀었던 때가 이때
저 좁은 공간에 모두 술마시고 춤추고 노래를 따라 부르는데
아무도 마스크를 안쓰니 무서워서라도 마스크를 벗을 수 없었다
공연은 너무 좋았고 테디 스윔스의 훌륭한 팬서비스는 정말 인상 깊게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다운타운 한복판 시끌벅적하게 올라가던 건물이 드디어 완공되었는지 주변의 공사 펜스들이 치워지고
간판에 불이 들어와 있어서 사진찍어 봤다
이거 찍고 몇일 뒤 또 무슨 공사를 한다고 또 펜스를 치고... =_ =...
건물만 완공되고 내부는 아직 공사가 다 끝나지 않아 내부는 아직 휑 하다
밴쿠버에서 하는 큰 세일행사 중 하나인 Plenty Warehouse Sale 도 구경다녀왔다
막상 살건 없어서 정말 구경만
집 근처 관광지 게스타운의 유명 건물 중 하나에 큰 불이 나서 건물이 완전히 쑥대밭이 되었다 ㄷㄷㄷㄷ
아래엔 유명 식당도 있고 오래 된 건물 특유의 개성있는 형태가 남아있는 건물이었는데
이거 보고 보험사기 또는 재개발을 위한 고의 사고가 아닌가 하는 생각부터 하는 내가 썩은걸까... 잠시 생각 해봤다.
사망자가 생긴데다 건물 조사 과정에서 시신도 발견해서 조사가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건물이 위험하다는 이유로 화재 이후 한달만에 철거 결정이 된거 보면 내 의심도 그리 아주 나쁜건 아닐듯;;
이곳에 바로 다음 블럭에 있는 한국 치킨 맛집 프라잉팬(https://bsword.tistory.com/8)이 있어서 갔다가 봄
상막한 동네에 비해 저 문의 색상이 너무 이뻐서 ㅎㅎ
다운타운이지만 홍대의 조그마한 공연 클럽들 처럼 락음악 듣고 하던 그런 공연장이 닫은지 오래...
페인트로 덧대고 건물 관리를 한다 하더라도 말썽쟁이들의 낙서는 피할 수 없다
4월에는 롱위캔드가 있었는데
안 쉬는데도 있는가 하면, 식당인데도 이럴때다 싶어서 쉬는 가게의 안내문
한동안 노숙자들이 진치고 점거했던 주차장이 싹 밀어졌다 ㄷㄷㄷ
다시 제 역할을 하는 주차장에 해가 비추고 캠핑카가 그럴싸하게 자리를 하고 있어서 사진을 찍어봤다
사진은 진짜 운... ㄷㄷㄷ
그리고 지나가다가 완전 깜놀했던 텐트 ㄷㄷㄷㄷ...
포장 된 새 일회용 주사기, 소독용 일회용 티슈 등등을 나눠주는... ㄷㄷㄷㄷㄷㄷ 와... 와우....
이 동네 살면서 처음보는 장면인데 한국으로 따지면 보건소 같은데서 나눠주는 줄 알았지만 이렇게 길거리에 나와서 나눠주는건 처음봐서 놀랐다
사회복지 전공한 지인의 이야기에 따르면 Harm Reduction 라고 한다고
마약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이고 이곳에선 만연한 사회의 한 부분인 만큼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노력 중 하나 라는데
알고 있는것과 실제로 가까이에서 보고 체감하는건 다른거라 정말 놀랐던 일 중 하나였다
자주가는 카페 테라스에서 핫초코
단걸 안 좋아하지만 카페의 야외 좌석에 앉아서 핫초코 마시는건 즐길만 하다 (저 매장의 핫초코는 크게 안달다 ㅋ)
종종 세일하곤 하지만...
가격이 무섭다
캐나다 우체국이 내 택배를 또 박살냈다...
신속정확안전... 은 바라지 않으니 제대로 오기만 하는거 어떻게 안되겠니??? ...
한달만에 배달도 아니고 쪽지로 통보하며 니꺼 우체국에 있으니 갖고가라~ 해놓고 가지러 갔더니 저 모냥...
다행이 직접적으로 내꺼가 터지거나 잘못된건 아니었고 다른 물품에서 흘러나온게 저렇게 박스를 흠뻑 적실 정도였나보다
내가 주문한건 그래봤자 치약이랑 샴푸 리필 같은것들 이라 젖어도 괜찮은거긴 했지만
한달만에 받는 택배가 저 상태라 그저 웃지요 허허허허
다운타운에 있는 조그마한 재즈클럽에서 Jen Kim Trio 의 공연도 봤다
혼자가도 그닥 뻘쭘하지 않고 조용히 맥주한잔 하며 보기 좋아서 시간 되어서 가서 보았는데 좋았다
예일타운의 밤거리..
여기는 안전한 편이라 밤에도 사람들이 많이 다니곤 해서 괜찮은 곳인데...
다운타운의 번화가라 괜찮은거지 이런데 다니다가 다른데들도 이럴줄 알고
한밤중에 길거리를 다니는 한국에서 온지 얼마 안된분들은 조심하셨으면 함;;
코비드 기간동안 멈춰있던 각종 행사들이 폭발적으로 다시 시작하는 시기이니 만큼
다음날 마라톤 행사 한다고 다운타운 한복판을 이렇게 막아놨다
이렇게 다운타운에서 큰 행사 하나 하면 어후... 길 난리나는데 ㅎㅎㅎㅎㅎ
다들 다음날 어디 가지 말라고 정보 교환하는 때
4월도 무사히 잘 보냈던거 같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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